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7
자유주제

[엑츠 모닝와이드] 야구팬들의 애정덩어리, '김별명' 신드롬

기사입력 2008.06.25 02:48 / 기사수정 2008.06.25 02:48

조영준 기자

[6월 25일 엑츠 모닝와이드]

 메인 프리뷰 - 야구팬들의 애정덩어리, '김별명' 신드롬

김태균(26, 한화 이글스)은 야구의 명문고인 천안북일고 시절부터 미래에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할 유망주로 손꼽혔습니다. 프로에서도 최고의 라이벌이 된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26)와 함께 청소년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그는 정교함과 힘을 동시에 갖춘 장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프로에 들어오면서 김태균은 보다 다양하고 위력적인 구질들을 상대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김태균은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할 몇 가지 사항을 경험을 통해 터득해냈습니다.

우선 나쁜 볼에 배트가 나가지 않는 것이 좋은 타격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했던 김태균은 투수들이 던지는 갖가지 유인구들을 골라내는 선구안을 길렀습니다. 한화의 동료타자인 이범호와 김태완이 김태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어지간해서는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지 방망이가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소극적인 자세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볼을 잘 골라내고 자신이 원하는 구질을 때려낼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뛰어난 타자는 안타를 많이 때리는 면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볼넷이 많은가에 따라서 그 타자의 능력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선구안이 좋으면 그만큼 상대투수들의 유인구에 속지 않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정면 승부하는 투수들의 볼을 공략할 기회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김태균은 아마추어 때와는 달리 프로에서 뛰어난 타자가 되려면 변화구를 잘 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타자들이 일본과 경기를 벌일 때 한 점에서 두 점의 스코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에 당하기 때문입니다.

포크볼과 스플리터 등을 잘 던지는 일본 투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떨어지는 변화구나 타자 앞에서 흐름이 크게 뒤틀리는 변화구를 던져 한국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듭니다. 힘이 좋고 스윙이 빠른 타자들 중 일부가 강타자로 성장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타자로 전락하고 마는 것은 변화구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김태균은 파워를 내세우기 전에 무엇보다 정교함을 추구했습니다. 그 정확성이 더욱 배가되려면 변화구 공략에 능숙해져야 합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프로에 들어와서 변화구를 쳐내기 위해 철저하게 반복훈련을 하고 투수들을 연구해 온 것은 김태균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태균은 큰 것을 노리고 들어가면 십중팔구는 범타에 그치고 만다는 경험을 터득했습니다. 현재 홈런 18개를 때리면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이지만 타석에 들어설 때 안타를 노리며 들어가는 점이 오히려 홈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답변했습니다.

지금 김태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시즌이 시작되면서부터 안고 있던 부상이 아직도 완쾌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왼쪽 손과 오른쪽 옆구리의 통증을 한상 안고 타석에 들어선다는 그는 비록 몸은 완전치 않지만 뛸 수 있는 몸이 된다면 타석에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자신의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가끔 김인식 감독의 배려로 경기에 쉴 때도 있지만 그의 물오른 호쾌한 타격은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들이 지어준 수많은 별명들 때문에 그는 ‘김별명’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도 별명이 많아서 그 자체가 자신의 닉네임이 되고 만 경우입니다.

그라운드에서 시원한 타격을 보여줄 때도 많지만 많은 별명이 양산될 만큼 개그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태균은 올 시즌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화 이글스의 제2연고지인 청주에서 벌어질 기아와의 경기에서 김태균을 비롯한 한화의 막강한 타선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기대됩니다.

  1. 다시 시작되는 K-리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전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축구대표선수들은 이제 국내 K리그로 돌아왔습니다. 월드컵예선전에 보여준 실망스러운 플레이에 팬들의 실망감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팀 감독인 허정무 감독을 향한 비판은 강도 높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선수들이 기본기와 개인기, 그리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여러모로 유럽과 남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문제가 월드컵예선전과 같은 기간에 벌어지고 있는 유로 2008의 경기력과 비교되는 것이 한국축구에 대한 실망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축구대표팀이 한 달 동안 훈련했다고는 하지만 팀이 발전해나가거나 눈여겨볼 특징적인 플레이가 없다는 점이 많은 팬들의 원성을 사게 했습니다. 국제대회에 나가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은 이제 각 소속구단들에게 돌아가 국내리그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축구 팬들의 원성을 가장 많이들은 선수 중 한명이 바로 박주영(FC 서울)입니다. 그가 청소년 시절에 보여준 탁월한 골 감각을 보며 한국축구가 기대해온 ‘킬러 본능’을 가진 공격수가 출현했다고 흥분했지만 아직 그의 성장은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박주영을 ‘축구천재’라고 부르는 것은 과대평가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히 재능이 있는 선수이며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트라이커가 나오지 않는 현 상황을 볼 때, 앞으로 당분간은 박주영이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박주영을 비롯한 고기구(전남 드래곤즈) 등의 국가대표 공격수들이 부진했던 월드컵 예선전의 모습을 떨쳐내고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FC 서울과 경남 FC의 경기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남과의 상암월드컵경기를 비롯해서 총 6경기가 각 지역에서 펼쳐집니다.

  2. 초여름 잔디밭을 수놓는 라켓과 볼, 윔블던 테니스



영국 런던의 남서부 교외 지역으로 가면 그 유명한 ‘윔블던(Wimbledon)'이 나옵니다. 푸르른 잔디밭을 거치면 무려 20개의 테니스코트가 줄지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중요한 경기가 벌어지는 메인 코트와 1번 코트는 모든 테니스선수들이 한번 쯤 서고 싶어 하는 경기장입니다. 평생에 단 한번이라고 이 코트에서 뛰는 것은 테니스선수들에게 가장 명예로운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코트 옆에는 론테니스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세기동안 이어져온 테니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엔 오래된 유니폼과 라켓, 그리고 당시의 사진과 여러 기록 자료들이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테니스 선수들 역시 이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정적이고 차분한 스포츠 경기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윔블던만한 곳도 드물 것입니다. 원래 테니스 자체가 정적이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종목이지만 뜨거운 여름 햇빛과 함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을 이곳에서 고스란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윔블던 대회의 경기, 특히 메인코트와 1번 코트에서 벌어지는 시합을 보려면 1년 전부터 표를 예매해야 합니다. 윔블던 대회가 워낙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많은 테니스 팬들이 6월 중순이 되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푸르른 잔디밭을 배경으로 치러지는 테니스 축제는 열흘 동안 이어집니다.

코트의 좌석에 정숙한 차림으로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도 있지만 잔디밭에 몸을 누이고 맥주 한잔과 함께 대형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많은 팬들의 모습도 이채롭습니다. 잔디밭의 감촉이 좋아서인지 맨발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축구가 뜨거운 열광을 동시다발적으로 터트리는 것에 비하면 테니스는 나른한 오후에 즐기는 커피 한잔과 비슷합니다.

2008 윔블던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입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라 불리는 그는 잔디코트에서도 우승을 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부의 경우는 새로운 테니스 여제로 등극한 아나 이바노비치(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입니다. 볼을 따라다니는 스피드가 뛰어나고 안정된 발리를 가지고 있는 이바노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로 등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바노비치에게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점쳐지는 선수는 지난대회 윔블던 우승자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세계랭킹 2위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입니다. 특히 이바노비치는 샤라포바와 동년배로서 비교적 늦게 빛을 봤지만 프랑스 오픈 우승 이후로 샤라포바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바노비치와 윌리암스는 모두 1회전을 순조롭게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남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1위)도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습니다. 나달과 페더러로 양분되는 남자 테니스와 춘추전국시대에 있는 여자 테니스의 양상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번 윔블던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나달이 과연 윔블던에서도 결승전까지 안착할 수 있느냐는 점과 유독 윔블던에서 강세를 보인 비너스 윌리엄스가 얼마나 선전할지의 여부입니다.

  
 
 
 2008 프로야구 6월 25일 경기

  18:30 장소 : 잠실구장 (김수경) 우리 VS 두산 (이혜천)
  18:30 장소 : 청주구장 (리마) KIA VS 한화 (송진우) 
  18:30 장소 : 대구구장 (심수창) LG VS 삼성 (전병호) 
  18:30 장소 : 마산구장 (이영욱) SK VS 롯데 (이용훈)

 2008 프로축구 K리그 6월 25일 경기

  20:00 장소 : 서울 월드컵 서울 VS 경남
  19:00 장소 : 제주 월드컵 제주 VS 수원 
  19:00 장소 : 탄천 종합 성남 VS 대구 
  19:30 장소 : 전주 월드컵 전북 VS 대전 
  19:30 장소 : 광주 월드컵 광주 VS 울산 
  20:00 장소 : 인천 월드컵 인천 VS 부산

  MLB 6월 25일 경기
 
  NL(내셔널리그)

  밀워키 vs 애틀랜타

  인터리그

  LA에인절스 vs 워싱턴  
  애리조나 vs 보스턴 
  볼티모어 vs 시카고C  
  신시내티 vs 토론토
  콜로라도 vs 캔자스시티
  시카고W vs LA다저스
  미네소타 vs 샌디에고
  뉴욕Y vs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vs 오클랜드
  시애틀 vs 뉴욕M
  샌프란시스코 vs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vs 디트로이트   
  탬파베이 vs 플로리다  
  텍사스 vs 휴스턴

  2008 신한은행 스타리그

  14:00 공군 VS MBC 게임

  14:00 KTF VS eSTRO

  사이클 6월 21일-7월 4일 투르 드 코리아-재팬   
  
  하키 6월 21일-29일 남자하키 챔피언스트로피   
  
  테니스 6월 23일-30일 2008 윔블던 챔피언십대회

  
[사진 = 인라인스케이팅 (C) 지병선 기자, 김태균 (C) 한화 이글스, 박주영 (C) 김세훈 기자, 비너스 윌리엄스 (C) 전현진 기자, 남북축구대표팀 (C) 남궁경상 기자, 레이싱모델 이지우 (C) 김금석 기자]

---------------------------------------------------------------------------------------------------------------------------------------------------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 조영준의 엑츠 모닝와이드. '국내 최초' 데일리 스포츠 전문 프리뷰



조영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