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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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엑츠 모닝와이드] - 뱀 직구 임창용, 서서히 한계점 노출?

기사입력 2008.06.19 07:45 / 기사수정 2008.06.19 07:45

조영준 기자

[6월 19일 엑츠 모닝와이드]

  메인프리뷰 - 뱀 직구 임창용, 서서히 한계점 노출?

18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이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따냈습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 ‘언터쳐블’같은 위력을 발휘한 임창용이 서서히 일본 타자들의 시야에 포착되면서 예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임창용은 충분히 잘 던져줬지만 일본무대에서 성공적인 투수로 남으려면 앞으로의 일정이 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최근 임창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임창용의 단조로운 구질이 철저한 분석으로 유명한 일본프로야구에 분석됐다는 것입니다.

 임창용의 직구는 국내에서 활약할 때도 타자 앞에서 변화무쌍하게 휘어져서 들어가는 모습 때문에 일명 ‘뱀직구’로 불리었습니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150km가 넘는 위력적인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 임창용은 기아의 전신은 해태 타이거스와 삼성라이온스 시절에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었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것은 그의 단조로운 구질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더욱 잘 받쳐줄 수 있는 변화구를 정착하려고 했지만 변화구의 제구력은 스트라이크존에 제대로 꽂히지 못했습니다.

변화구의 제구력에서 애를 먹은 임창용은 결국,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들었으며 직구의 구속도 떨어져갔습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이제 점점 쇠락해가는 투수로 전락할 위기에 몰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시즌을 마친 후 해외진출을 선언하면서 임창용의 재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당초, 야쿠르트에서 중간 셋업맨으로 뛸 가능성이 높았던 임창용은 주전 마무리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 들어서면서 임창용이 기록한 가장 빠른 직구는 무려 157km에 달했습니다.

  임창용이란 존재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일본의 매스컴들이 그에게 주목을 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 통한 그의 ‘뱀직구’는 일본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며 임창용은 예전과 다른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 벌어졌던 니혼햄과의 대전에서는 연속안타와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야쿠르트 포수인 가와모토의 실책으로 인해 뼈아픈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5일에 벌어진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임창용은 16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솔로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18일에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시합에서도 17세이브를 올렸지만 2루타와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분석력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임창용의 구질이 여러모로 간파당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선 임창용은 자신의 주무기인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상대 타자들과의 수 싸움을 통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러나 구질이 단조로운 점은 결국 결정구와 유인구의 볼 배급 형성을 완성해 내지 못했으며 직구들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코너 워크가 가운데로 몰리는 볼들은 여지없이 일본 타자들의 사냥감이 되고 있습니다.

간간히 슬라이더도 섞어 던지기는 하지만 임창용에게 있어서 가장 아쉬운 구질은 바로 체인지업과 싱커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은 모두들 빠른 강속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강속구를 더욱 잘 살려주는 체인지업도 정착한 클로저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체인지업의 위력이 한층 떨어졌지만 한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날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트레버 호프만도 150km가 넘는 패스트볼과 완급을 훌륭하게 조절해주는 체인지업으로 정상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할 수 있었습니다.

위력적인 투심과 포심을 가진 상태에서 제구력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강력한 체인지업까지 임창용에게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최근 경기에서 나타난 임창용에게서 느껴지는 점입니다.

오늘도 야쿠르트는 소프트뱅크와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서는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비단 오늘 경기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한층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1.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포르투갈과 독일의 유로 2008 8강전

  

  유로 2008 예선전이 끝나고 본선전이 시작될 무렵, 많은 축구전문가들과 팬들은 독일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선정했습니다. 바로 예선전에서 35골이란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승승장구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조별예선전이 끝난 지금에 와서는 유로 2008의 우승후보가 조금은 달라져있습니다. 현재 이번 대회에서 팬들을 가장 매혹시키는 팀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입니다. 그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네덜란드에 못지않은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독일이 예선 첫 경기인 폴란드 전에서 2-0으로 승리할 때만해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크로아티아에게 일격을 당하면서부터입니다. 사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유로 2008에 참가하는 팀들 중 강팀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을 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강력한 미드필더 진은 현재 유로 2008에 참가한 팀들 중 상위권에 속하며 수비만 제대로 이루어지는 날이라면 어떤 팀들도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 바로 현재의 크로아티아입니다.

  독일이 크로아티아에게 일격을 당한 것은 모든 이들을 경악시킬 정도의 이변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자존심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며 조2위로 8강에 오르게 돼, 포르투갈을 피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독일과 포르투갈은 3,4위전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엔 독일이 3-1로 완승을 거두었지만 현재의 상황은 다르고 무엇보다 포르투갈의 전력이 그때보다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2006 월드컵대회 때만 해도 뛰어난 선수로 여겨졌던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2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세계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코스타냐와 데코 등이 구성하고 있는 미드필더 진은 2006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일도 미하일 발락이란 미드필더를 지니고 있으며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팀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쉽게 어느 쪽의 우세로 점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8강전이 시작되면서 깜깜한 밤을 하얀 날로 지새우는 많은 축구팬들에겐 이제 놓칠 경기가 없게 되었습니다.

  2. 서울올림픽 개회식이 역대 최고!

  필자에게 서울올림픽에 대한 기억은 까마득합니다. 꽤 어린 시절이었기 때문에 자세하게 회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개회식을 보았던 추억이 다시금 생생해집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에 올려진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 동영상에 관한 댓글들이 국내언론에 보도되었기 때문이죠.

  서울올림픽 동영상에 댓글을 남는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칭찬의 글들을 남겨 놓았습니다. 어느 팬들은 역대 최고의 올림픽 개막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많은 네티즌들에게 수많은 인원들이 참가한 태권도 시범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인원들이 하나의 동작도 틀리지 않으면서 다이내믹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것에 놀랐다는 평가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당시 올림픽 성화점화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저 경기장 한쪽에 우두커니 서있는 성화대를 보면서 사다리나 계단도 없이 어떻게 올라가서 성화를 점화할까에 많은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손기정옹이 성화를 들고 스타디움에 나타났고 그 성화를 이어받은 주자는 눈물겨운 ‘라면과 우유 발언’으로 화자가 된 육상선수 임춘애였습니다. 그리고 성화대 앞에서 세 명의 일반인들에게 최종 성화가 건네졌었고 이내 최종 성화주자들은 성화대에 설치돼 있던 리프트를 타고 성화대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성화 점화는 이전까지 올림픽에서는 절대로 없었던 형태였습니다. 서울올림픽이 한참 지난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당시 IOC(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사마란치는 이 모습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개막식을 지켜보던 전 세계의 사람들도 이 성화점화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본 서울올림픽 개막식은 꽤나 신선했습니다. 때론 지금에 와서 보면 어느 부분은 다소 낯설거나 촌스럽게 보일 요소들도 있겠지만 88년이던 당시에 이 정도 수준의 개막식을 치렀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부산이 신청서를 낸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최근 여러모로 힘겨운 나라사정을 생각한다면 2020년이 되기 전에 한국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이 열렸으면 하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유로 2008 8강전

  03:45(20일 새벽) 포르투갈 VS 독일

  2008 프로야구 6월 19일 경기

  18:30 장소 : 잠실구장 (송은범) SK VS 두산 (이혜천)
  18:30 장소 : 목동구장 (배영수) 삼성 VS 우리 (김수경)
  18:30 장소 : 대전구장 (손민한) 롯데 VS 한화 (송진우)
  18:30 장소 : 광주구장 (옥스프링) LG VS 기아 (디아즈)

  MLB 6월 18일 경기

  NL(내셔널리그)

  LA다저스 vs 신시내티

  인터리그

  애틀랜타 vs 텍사스
  보스턴 vs 필라델피아 
  시카고C vs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vs 콜로라도 
  디트로이트 vs 샌프란시스코  
  플로리다 vs 시애틀 
  휴스턴 vs 볼티모어    
  캔자스시티 vs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vs 미네소타 
  뉴욕M vs LA에인절스  
  오클랜드 vs 애리조나  
  피츠버그 vs 시카고W    
  샌디에고 vs 뉴욕Y  
  토론토 vs 밀워키

  2008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장소 : 수원종합운동장

  14:00 브라질 VS 호주

  17:00 이탈리아 VS 미국

  Arena ★ MSL 2008 8강전 
  
  박지수 VS 김구현 외.

  14:20 잠실학생체육관 대통령기남녀농구결승전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유로 2008 공식 홈페이지, 선예 (C) 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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