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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부터 '디스 배틀'까지…악동뮤지션, '감성' 꽉 채운 콘서트(종합)

기사입력 2017.03.23 21:59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다양한 무대로 대극장 무대를 웃음과 감동으로 꽉 채웠다. 공연장은 웃음소리가 가득하기도 했고, 감동에 젖은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악동뮤지션 2017 콘서트 '일기장'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삶에 대한 다양하고 독특한 시선을 '일기장'에 담아내듯 솔직히 풀어내는 테마로 진행된다. 찬혁의 시선으로 바라본 '찬혁일기'와 수현의 일기를 바탕으로 꾸민 '수현일기', 그리고 악동뮤지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악뮤일기' 총 3가지 콘셉트로 꾸며져 공연마다 악동뮤지션의 독특한 매력을 살렸다. 이날 공연은 '악뮤일기' 콘셉트였다. 

이날 남매의 어머니가 직접 내레이션한 육아일기로 몰입도를 이끌어 낸 악동뮤지션은 지난 1월 발표한 '사춘기(하)'의 수록곡 '생방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리얼리티' 등의 악동뮤지션 특유의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악동뮤지션은 "평일 첫 번째 콘서트를 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악동뮤지션은 공연 초반 "콘서트 중간에 삽입되는 영상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무대에서 '현실남매의 전쟁'을 펼쳤던 두 사람은 영상이 끝나고 랩 디스 배틀을 펼쳤다. '힙합씬의 최홍만', '힙합씬의 장미란' 등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남매는 tvN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해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찬혁이 '도깨비' 역을, 이수현은 '도깨비 동생' 역을 맡아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이어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완벽하게 가창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악동뮤지션은 무대가 끝난 뒤 "웃음소리가 많이 들리던데 우리는 열심히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수현이는 실제로 김고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나도 공유를 닮았다는 말을…"이라고 말해 동생 수현의 꾸지람을 들었다. 그래도 찬혁은 꿋꿋이 "(닮았다고) 들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춘기(하)'의 타이틀곡인 '오랜 날 오랜 밤'과 수록곡이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때 그 아이들은'의 무대도 이어졌다. 이찬혁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옛날 그 꿈을 한 움큼은 쥐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감동의 멘트로 팬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악동뮤지션은 미리 팬에게 받은 사연 속 신청곡인 볼빨간사춘기의 '나만 안되는 연애'를 즉석에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악동뮤지션은 이찬혁은 "콘서트가 좋으면 안된다. 소름돋아야 한다는 마인드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콘서트"라며 "여러가지로 이번 콘서트는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현은 "첫 콘서트 때는 하이수현 활동과 겹쳐 열심히 준비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이번에는 안 미안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악동뮤지션의 콘서트는 본래 6회 공연이었지만 팬들의 성원에 2회를 추가하고 이마저 전석 매진이 된 상황. 이같은 팬들의 성원에 힘 입은 두 남매의 열정과 땀은 고스란히 2시간여의 콘서트에 꽉 채워졌다. 공연장을 꽉 채우고 악동뮤지션과 함께 호흡한 팬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그런 남매의 공연을 제대로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지난 1월 '사춘기(하)를 발매, 무르익은 사춘기 감정으로 바라본 세상을 마치 한 권의 일기처럼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은 이날부터 8일에 걸쳐 총 8회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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