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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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되새긴 '눈길'·마지막 울버린 '로건'…3월, 다양성으로 문 열었다①

기사입력 2017.03.10 09:50 / 기사수정 2017.03.10 09:4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3·1절, 역사 의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부터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으로 주목받은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3월의 시작을 열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라 불리는 3월이지만, 이는 그만큼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 '눈길'·'로건'·해빙'…다양한 장르로 문 연 3월

3월의 첫날이자 제98주년 3·1절이었던 지난 1일에는 위안부를 소재로 한 '눈길'이 개봉해 관객들을 맞이했다.

앞서 2년 전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극으로 전파를 탔던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면서 호평받는 데 성공했다.

정확히 2년 뒤 영화로 재탄생해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 '눈길'은 개봉 첫 날 3만727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을 알렸다.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눈길'은 꾸준한 흥행세로 7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까지 동원한 총 관객 수는 10만6720명으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월 28일 전야개봉 후 3월 1일 정식 개봉한 '로건'은 관객들의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 9일까지 137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한 '로건'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예매율 1위를 휩쓰는 것은 물론, 3월 초의 극장가를 장악하며 그 존재감을 톡톡히 자랑했다.

1일 개봉한 '해빙'(감독 이수연)은 3·1절 연휴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조진웅과 김대명, 이청아 등 각각의 개성을 발휘한배우들의 변신과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인 '해빙'은 1일 하루 동안 38만6088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개봉 후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해빙'은 극장가에 다양성을 넓히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

▲ SF 판타지 '콩: 스컬 아일랜드'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독특한 개성 무장

3월의 둘째 주는 괴수 영화들이 돋보였다. 괴수 판타지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더없이 반가운 등장이었다.

'콩: 스컬 아일랜드'(감독 조던 보그트-로버츠)는 개봉 전부터 30%(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가 넘는 실시간 예매율로 주목받은 것에 이어 '로건'을 누르고 개봉 첫 날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했다. 10일 현재도 40%가 넘는 압돋적인 실시간 예매율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신 고질라'(감독 안노 히데아키, 히구치 신지)도 '콩: 스컬 아일랜드'만큼의 파급력은 없었지만, 마니아 층 사이에서의 꾸준한 입소문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독특한 개성으로 주목받은 저예산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1일 개봉한 '커피메이트'(감독 이현하)는 오지호와 윤진서가 그리는 멜로로 관심을 끌었고, 류현경과 박정민이 출연한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감독 김경원, 9일 개봉)는 미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예술이 갖는 가치를 유머와 날카로움으로 채워넣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엣나인필름·CGV아트하우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스톰코리아픽쳐스, 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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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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