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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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첫 연출·조혜련 데뷔…새로워진 '넌센스2' (종합)

기사입력 2017.02.17 15:49 / 기사수정 2017.02.17 15: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넌센스2'가 업그레이드된 유쾌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연출 데뷔작인 ‘넌센스2’는 호보켄 음악회의 무대를 빌려 감사 콘서트를 하게 된 다섯 수녀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박해미가 출연, 연출하며 조혜련, 박슬기, 이미쉘, 송주희, 김예원, 김나윤, 윤나영, 치지, 희도 등이 함께 한다. 조혜련은 '넌센스2'를 통해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다. 쥬얼리 출신 가수 김예원과 그룹 헬로비너스 송주희, 'K팝스타', '힙합의 민족2'에서 가창력을 자랑한 이미쉘 등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넌센스2’ 프레스콜이 열렸다. 

박해미 연출은 "너무 외롭고 힘들다. 이 힘겨운 싸움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 어제 첫 공연을 했는데 배우로도 함께 하다보니 연출로서 밖에서 핸들링을 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다. 리허설 시간이 부족해 서로 손발이 안 맞는데 2시간 동안 마음이 아팠다"며 연출 데뷔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해미는 "이래서 한가지만 제대로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아팠지만 점점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좋은 에너지를 찾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배우들은 기존 '넌센스' 시리즈의 검은색 수녀복 의상이 아닌 처음으로 베이지톤의 의상을 입었다. 박해미 연출은 "2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변신하고 싶었다. 브로드웨이 에서 할 때는 일본 색이 강했다. 일본 부채에 기모노까지 등장했다. 그런 부분을 완전히 걷어내고 새로운 무대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작품에 비해 유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유머를 사랑해서 무조건 유머를 넣었다. 이 순간만은 현실을 잊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오랫동안 남는 작품은 사실 어렵다. 이 순간만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자신했다.

조혜련 역시 '넌센스2'로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그는 "신인이 되는 것 같다. 처음 생방송에서 '아나까나'를 노래할 때 가사를 틀려도 사람들이 모르는데도 나는 긴장했던 그 느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난기 많은 로버트 앤 수녀를 연기하는 조혜련은 "어제 관객의 입장에서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실수도 있었지만 예원이나 앨리스 등 연기자들이 한 달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했다. 나 역시 아이들의 밥을 차려주지 못할 만큼 뮤지컬 배우로 살았는데 그 시간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지금은 '아나까나' 버전으로 노래하고 있지만 한달동안 뮤지컬의 노래의 맛을 보면서 제대로 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너무 매력적인 종합 예술이기 때문이다. 다섯 명이 조화로운 작품이다. 비록 어제 첫 공연, 오늘 프레스콜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막공할 때는 부둥켜 안고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쥬얼리 출신 가수 예원은 큰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었던 순수하고 맑은 수녀 엠네지아 역을 맡았다.

예원은 "해맑고 순수하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그런 단순하면서도 여린 엠네지아를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해석했다.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됐다. 선배님들이 연습 때 너무 해맑다고 조언해줘서 많이 바뀐 것 같다. 순수하고 해맑은 엠네지아와 조언을 통해 바뀌어진 엠네지아의 모습이 합쳐졌으면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해미는 "예원이 맑고 깨끗하다. TV로 인한 선입견이 무섭다는 걸 알았다"며 호평했다.

헬로비너스 송주희(앨리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박해미는 "연기를 잘한다. 생각 못했던 까불까불한 면이 있다. 맑기도 하다. 롤러스케이트를 열심히 타달라고 부탁했는데 신발을 가져가더니 행사, 방송 때 다 타더라. 그런데 일주일, 이주일 지나도 똑같다. 그래서 일부러 옆에 발레리나를 뒀다. 롤러를 타는 모습에 신경을 안 쓰게 하려고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레오 수녀 역할이 딱 맞는 배우"라며 좋게 봤다.

3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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