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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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홍진영 컴백, 트로트 침체기마저 심폐소생할까(종합)

기사입력 2017.02.09 15:00 / 기사수정 2017.02.09 15: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홍진영이 일년만에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로 돌아왔다. 트로트 침체기 속 트로트퀸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홍진영 디지털싱글 '사랑한다 안한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홍진영은 아웃사이더와 함께한 '안녕하세요' 무대로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아웃사이더는 "홍진영은 상처를 치유해줄 사람일 정도로 밝고 에너지 넘치고 든든한 동료다. 팔색조 매력을 지녔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사랑의 배터리', '사랑한다 안한다' 등의 무대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홍진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 쇼케이스였다. 팬들도 현장을 찾아 신곡 발매를 축하했다.

홍진영은 "10년 만에 첫 쇼케이스다. 그 동안의 가수 생활을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준비한 쇼케이스"라고 쇼케이스의 의미를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생애 처음으로 이번 곡을 통해 음원차트 1위를 했다. 잠을 못 자도 행복할 정도다. 가수가 된 후 가장 뿌듯한 순간"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홍진영의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는 짝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OST 작곡가 안영민이 작사, 작곡을 비롯해 앨범의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영화 '조작된 도시' OST로도 삽입됐다. 홍진영은 "감독님께서 함께하자고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곡을 통해 단발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홍진영은 "단발로 바꾸고 나니 심경변화가 있냐고 많이들 물으신다. 그런데 그런 건 전혀 아니다. 30대가 됐기 때문에 어려보이고 싶어서 자른 것"이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홍진영은 데뷔 10주년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 줄 몰랐다. '사랑의 배터리' 부를 때가 엊그제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이 지났다"라며 "내 위치는 늘 막내라고 생각한다. 아직 멀었다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40-50대가 되어야 한다. 아직도 배워야할 게 너무 많고 노력해야할 것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처음에 '사랑의 배터리' 곡을 받았을 때 울었다. 그래도 걸그룹 2개월을 했다고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라 느꼈고 트로트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처음에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했다. 그런데 쭉 활동을 해 보니 트로트를 시작하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서는 장윤정 선배가 길을 닦아줬다면, 내 뒤에 나올 후배들은 더 폭넓게 활동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0년간 트로트를 해 보니 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정말 안했으면 어쩔 뻔 했어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유의 긍정에너지와 함께 돌아온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 '부기맨', '엄지척'에 이어 연타석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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