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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정은지, 시즌1 대미 장식…"시즌2에서 만나요" (종합)

기사입력 2017.01.31 00:18 / 기사수정 2017.01.31 00:3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씬스틸러' 시즌1의 마지막 '씬스틸러'는 게스트 정은지가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에는 에이핑크 은지, 하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씬스틸러' 시즌1 멤버들의 마지막 드라마 전쟁이 펼쳐졌다.

평소에도 '씬스틸러'를 즐겨 본 두 사람은 다짜고짜 시작된 몰래드라마에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있는 연기를 펼쳐 오히려 '씬스틸러' 멤버들을 놀라게했다. '응답하라 1997'로 인정받은 정은지의 사투리 연기는 물론 서울 출신 오하영의 전라도 사투리는 뜻밖의 재미를 선사했다.

본격적인 드라마 전쟁이 시작되고, 오하영은 '싱글이 뭐길래'에서 강예원의 전남친 이규한의 어린 부인으로 등장했다. 23살 어린 나이에 임신까지 한 오하영은 해맑지만 얄미운 '팩트폭격'으로 강예원의 속을 긁었다. 강예원은 결혼하지 못한 30대 여성을 대변하는 울분 연기와 이시언과의 급 로맨스까지 소화하며 92점을 받았다.

정은지는 황영희의 리얼드라마 '신비의 사이다'에서 취업할 생각이 없는 백수 딸을 연기했다. 그는 엄마의 마음은 생각지 않고 미국드라마에만 빠져있는 철부지 딸의 모습으로 인상 깊은 신고식을 치뤘다. 밥투정 하는 남편 정준하, 클럽에 빠져있는 첫째 박수홍, SNS에 중독된 막내 양세형까지 골치거리인 가족들 사이에서 마법의 사이다를 마신 황영희는 진상 가족들을 굴복시키는 '사이다' 애드리브로 93점을 받았다.

정은지의 애드리브는 자신의 리얼드라마 '현실남매'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정은지는 오빠 이규한과는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왈가닥 동생으로, 오빠의 친구 이시언 앞에서는 180도 달라지는 애교있는 여자의 모습으로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규한은 정은지의 친오빠가 아닌 어린시절부터 친남매처럼 지내온 남일 뿐이었다. 반전으로 진행되는 이규한과의 로맨스에서도 정은지는 당황하지 않고 바로 맞받아쳐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은지의 열연은 첫 등장에도 불구하고 9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정태는 리얼드라마 '사랑방손님의 비밀'으로 주특기인 코믹 느와르 원맨쇼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조직을 지키기 위해 김신영집에서 비밀 수첩을 찾아야했다. 그는 김신영 머리에 숨겨둔 종이가 비밀 수첩일거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김신영의 아들 양세형의 낙서장이 비밀 수첩이었다. 비밀 수첩을 발견하지 못한 김정태는 89점을 받았다.

이시언의 리얼드라마는 '약장수'로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족시키는 옥장판 판매원을 연기해야했다. 하지만 노래와 춤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밀리고, 대학을 졸업했다고 거짓말했지만 영어 통역하나 제대로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착해서 거짓말을 못하는 이시언의 모습은 짠한 감동을 줬지만 83점을 받았다.

마지막 리얼드라마의 주인공은 양세형이었다. 그는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법칙을 알아채고 드라마에서 탈출해야했다. 그는 '사랑해'라고 말할때마다 계속해서 모습이 바뀌는 신부 강예원의 모든 모습을 만나야했다. 하지만 '미안해'라고 하면 이전의 신부가 등장했다. 양세형은 다섯번째 신부만에 그 법칙을 깨달았고 결국 모든 씬스틸러의 사랑을 받으며 유쾌한 끝을 맞이했다.

시즌1 마지막회에서 씬스틸러가 된 정은지는 "너무 재미있었고, 시즌2에 또 초대해달라"는 끝인사로 종영의 아쉬움을 대신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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