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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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대' 굿바이 박수홍 "DJ 하차 속상해, 앞으로도 큰 사랑 부탁"(종합)

기사입력 2017.01.15 17:57 / 기사수정 2017.01.15 17:5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6개월 만에 라디오DJ에서 하차하게 됐다.

15일 방송된 MBC 표준 FM '최유라, 박수홍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는 박수홍의 마지막 방송이 그려졌다.

앞서 MBC 측은 "박수홍이 최근 바빠진 스케줄로 인한 체력적 한계로 아쉽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평소와 다름없이 담담하게 방송을 이어 나갔다. 이날 방송은 '과 별로 가장 많이 듣는 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DJ 최유라는 "컴퓨터과 학생은 '우리 집 컴퓨터 좀 고쳐줘'. 심리학과 학생은 '지금 내가 무슨 생각 하게'. 연극영화학도에게는 '너네 과에 연예인 누구 다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지겨운 말들을 소개했다.

박수홍은 "우리는 그냥 물어보는 말이더라도, 그들에게는 지겨울 것"이라며 "나도 요즘 많이들 일주일에 클럽 몇번 가냐고 물어보는데, 돈도 많이 들고 바빠서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지겨운 말 대신 듣고 싶은 얘기를 두 시간 동안 전달해 주겠다. 듣고 싶은 말들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라디오를 시작했다.

다양한 사연과 신청곡으로 1부를 채운 두 사람은 2부에서는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함께 성적표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청취자들의 학창시절과 관련한 사연을 전하며 차태현 '아이러브유' 등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선물했다.

방송말미, 박수홍은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속상해 하신다. 나도 정말 속상하다.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신 프로그램이었다"라며 "딱 맞는 옷이었는데 하차하게 돼서 아쉽다. 많은 분들이 배려해주셨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앞으로도 '라디오 시대'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순간을 행복하게 사세요"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최유라는 박수홍에게 "수고 많았다"라며 "오늘은 박수홍의 신청곡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의 빈자리는 개그맨 문천식이 당분간 스페셜 DJ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매일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방송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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