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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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이의 사진 이야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 싸움

기사입력 2008.03.03 15:24 / 기사수정 2008.03.03 15:24

강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 강운] 이제 프로배구는 6라운드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6라운드를 거치며 각 1,2위팀 싸움이 치열 한 가운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두 팀의 승수 차 는 3승 차이. 각 마지막 7라운드까지 대결을 펼쳐야 순위 윤곽이 나올정도로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입니다.

3일 현재 2위(21승 6패)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1라운드 부터 4라운드까지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주었습니다.

상무에서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대한항공에 복귀한 장광균은 팀의 보배가 되었습니다. 192cm의 키로 레프트 공격수 치고는 작은 키지만 높은 점프력과 상대방 높은 블로킹을 뚫을 수 있는 순발력과 파워를 겸비한 선수입니다. 또 한 명의 알토란 역할을 한 선수가 있는데요. 그는 바로 대한항공의 세터 김영석 입니다. 지난 해 백업세터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김영석은 지난 1라운드 현대캐피탈 전에서 진가를 어김없이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1세트 19-25로 내준 대한항공은 과감한 승부수를 펼치며,장신 세터 김영래를 김영석으로 교체하며 2,3,4세트 역전으로 이끌었습니다. 세터 김영래는 그동안 주전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다혈질적인 성격이 원인이 되어 토스 워크가 상당히 들쭉날쭉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상대편 코치진들도 이러한 김영래의 습성을 파악, 그에 따른 대처를 준비해 왔습니다.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의 속이 타 들어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김영석의 투입으로 대한항공은 승승 장구, 6라운드 까지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의 부상문제와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떠 안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의 부진원인- 

뭐니뭐니해도 대한항공의 키 플레이어 레프트 장광균의 부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광균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점차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던 장광균은 매세트에 투입되어도 별다른 진전이 없이 내림새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를 통해 체력 안배에 힘쓰는 동시에 기술적인 부문을 다듬고 소화 해낸다면 앞으로의 부진을 만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의 고민거리- 대한항공은 현재 세터 문제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팀의 보배 역할을 했던 김영석의 '시즌 아웃'으로 문용관 감독은 다시 김영래를 투입, 5라운드를 맞이했습니다.

5라운드에서 1위 팀인 삼성화재와의 대결. 대한항공은 김영래를 투입해 다시 한번 승리를 맛보고자 했지만 김영래의 부정확한 토스워크는 다시 한번 문감독을 고민에 빠뜨렸습니다. 결국, 문감독은 신인 세터 한선수를 투입했고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본연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록, 대한항공은 이 경기를 세트스코어 3:1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신인 한선수의 기량은 세터로써 합격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신인 한선수 또한 극복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단조로운 플레이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두 선수의 플레이는 좌우에 치중해서 볼배급을 한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김사니-레이첼 반미터 처럼 김영래와 한선수 또한 라이트 보비에게만 볼을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지요. 이는 상대 편에 공격흐름을 가르쳐 주는 동시에 대한항공의 범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마지막 6,7 라운드 까지 대한항공은 많은 경기를 통해 단조로운 플레이보다는 독창적인 볼배급을 통한 속공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규리그 1위, 2위팀의 대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시즌 6라운드 대결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지게 됩니다. 이 경기는 양팀의 수싸움에서 누가 먼저 치고 나가느냐가 관건인데요. 삼성화재의 '크로캅' 안젤코 추크와 대한항공의 '저승 사자' 보비의 대결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리베로 여오현과 최부식의 디그 대결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입니다. 승부의 관건은 역시 강서브에 달려 있으니까요. 

강서브로 인한 리시브의 불안은 곧 범실로 이어집니다. 두 팀의 '선두 경쟁'이 마지막 7라운드까지 이어질 지 기대를 갖고 5일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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