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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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S.E.S.①] 원조요정은 21세기에도 통할까

기사입력 2017.01.01 01: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S.E.S.가 재결합 후 신곡을 발표했다. 

S.E.S.는 1일 0시 전 음원사이트에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Remember'(리멤버)를 공개했다. 뒤이어 2일 낮 12시에 또 다른 타이틀곡이 추가 공개된다. 

지난 30일 16년만의 단독 콘서트 '리멤버, 더 데이'를 성료한 SES는 이틀 뒤 신곡을 발표하며 16년간의 휴식기를 접고 본격 활동기에 돌입했다. 1월 1일 새해 시작과 동시에 나온 신곡 '리멤버'의 성적은 준수하다. MBC '무한도전' 음원, 빅뱅 등 내로라 하는 신보들의 활약에도 차트 상위권에서 꽤 좋은 성적 거두고 있다.

사실 걸그룹의 시초 격으로 수많은 방송에서 '원조 요정'이라 불리운 이들의 컴백은 대중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아왔다. 물론 대부분은 환영과 기대의 말을 전했지만, 전설은 전설로 남을 때 아름답다는 우려 섞인 말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달라진 건 오로지 시간 뿐, 화제성도, 인기도, 인지도도 여전히 전성기 시절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절대 부족함 없다. 재결합을 선언한 뒤부터 SES의 행보는 매번 화제의 중심에 놓여 있다. 리메이크곡 발표, 리얼리티 론칭, 콘서트 진행, 신곡 발표까지 어느 것 하나 화제에서 비껴난 것 없다. 그도 그럴 것이, 1세대 아이돌 그룹 중 첫 걸그룹 재결합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앞서 재결합에 성공한 god, 젝스키스의 뒤를 이어 좋은 결과물을 거둬들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마저도 화제의 중심이다.

또 시쳇말로 '돈벌이'를 위해 뭉쳤냐는 눈초리를 받을 이유도 없다. 이미 SES는 숱한 매스컴을 통해 해체 이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자선 바자회, 사적인 만남,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와의 만남 역시 SNS를 통해 숨김없이 공개됐다.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에서는 출산한 유진을 제외하고 바다와 슈가 뭉쳐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한 번의 틀어짐 없이 유지된 돈독한 사이인만큼 재결합은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말도 들린다. 

SES의 제반 환경이나 실력도 죽지 않았다. 음악방송과 뮤지컬을 통해 공개된 바다의 목소리는 오랜 기간 갈고 닦아 더욱 아름다워졌다. 유진과 슈의 목소리는 퇴보 없이 그대로다. 그룹 시절 이들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의 지원사격도 이뤄지고 있다. 재결합을 맞아 깜짝 진행된 SES의 리얼리티에서는 이수만이 직접 출연했고, 이들의 프로듀서였던 유영진 역시 신보에 참여해 반가움을 더했다. 

이렇듯 20세기를 주름잡았던 원조 요정들은 21세기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그 저력을 입증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동분서주 노력 중이다. 그 노력 통했을까. 콘서트는 예매 오픈 직후 매진됐고, 누구보다 뜨거운 환호 속에서 공연을 마쳤다. 음원성적 역시 준수하다. 1세대 걸그룹 중 최초로 재결합을 알린 SES가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친 셈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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