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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SBS 드라마 수놓은 '명대사' 열전

기사입력 2016.12.31 10:4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SBS ‘2016 SAF 연기대상’에서 한해를 수놓은 명대사들이 공개된다.

2016년 한해에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선보이는 와중에 신선한 연출과 연기 또한 돋보였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을 통한 명대사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 것. 공교롭게도 이들 드라마들은 인기또한 덤으로 얻는 행운을 누렸다.

# 수목 ‘리멤버’(방송 : 2015년 12월 9일 ~ 2016년 2월 18일 / 최고시청률 22.6%)

- 유승호 “진실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휴먼 멜로 법정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경우 관객수 1,100만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의 작품답게 명대사의 향연이었다. 특히, 이중에서도 극중 기억을 잃어가는 변호사 서진우(유승호 분)의 “진실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는 대사는 현재 시국을 관통하는 내용이라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변호사 서인아(박민영)의 “법, 판결이라는 거. 결국 사실과 진실 같은 거야. 진실은 사실을 이길 수 있다”는 대사 또한 현실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여실히 드러냈다. 결국 드라마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걸 보여주는 ‘권성징악’으로 마무리 되면서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월화 ‘닥터스’(방송 2016년 6월 20일 ~ 8월 23일 / 최고시청률 23.1%)

- 김래원 “결혼했니? 애인있어? 됐다 그럼”

휴먼 메디컬 드라마 ‘닥터스’에도 명대사는 있었다. 의사 홍지홍(김래원)이 오랜만에 만난 제자 유혜정(박신혜)을 향해 툭 던진 대사 “결혼했니? 애인있어? 됐다 그럼”이 바로 그것. 

비록 짧은 대사였지만, 오랜만에 혜정을 만난 지홍의 솔직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낼 수 있었다. 이를 시작으로 둘의 관계는 발전했고, 마지막에 이르러 로맨스 또한 무르익을 수 있었다. 특히 이 대사는 김래원이 대사의 순서를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수목 ‘질투의 화신’ (2016년 8월 24일 ~ 11월 10일 / 최고시청률 14.8%)

- 조정석 “자기 인생에 물음표 던지지마. 그냥 느낌표만 던져”

양다리 로맨스 ‘질투의 화신’의 경우 기자 화신(조정석)을 통해 명대사가 탄생했다. 그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경력직에 도전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향해 “자기 인생에 물음표 던지지마. 그냥 느낌표만 던져”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선보인 것. 

화신의 이 한마디는 나리에게 큰 깨달음과 함께 자신감을 잃지 않게 했고, 아나운서가 되어서도 최선을 다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화신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서 사랑이 무르익었고, 결국 마지막에 둘은 결혼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 월화 ‘낭만닥터 김사부’(방송 : 2016년 11월 7일 ~ 현재 / 최고시청률 25.8%)

- 한석규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휴먼 낭만 메디컬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이미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 그리고 ‘자이언트’의 유인식감독의 작품답게 매회 명대사들이 등장하고 있을 정도다. 우선 극중 김사부(한석규)가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인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는 대사는 히포크라테스가 살아돌아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매회 환자를 대하는 의사로서, 그리고 기득권을 향한 거침없는 ‘촌철살인’ 멘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최근 그의 “열심히 살려는 건 좋은데 못나게 살진 맙시다. 무엇 때문에 사는지는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라는 멘트 또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 명대사는 현재진행형이다.

# 수목 ‘푸른 바다의 전설’(방송 : 2016년 11월 16일 ~ 현재 / 최고시청률 22.1%)

- 전지현,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매회 심쿵한 명대사들이 공개되고 있다.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닥터 이방인’의 진혁감독의 작품답게 대사와 영상이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 

매회 조선시대와 현세에서 다양한 로맨틱하면서도 아슬아슬한 에피소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극중 인어 심청(전지현)이 준재(이민호)를 향해 선보인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해”라는 신선한 대사는 시청자들을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기다려’라는 말은 곧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말”라는 대사도 있다. 또한 준재의 “사랑은 항복이라는 이야기야”, “좋아질 계획, 그거 생겼어. 그러니까 가지마” 등 위트가 담긴 명대사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 주말 ‘미녀공심이’(방송 : 2016년 5월 14일 ~ 7월 17일 /최고시청률 17.2%)

- 민아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시구요. 너무 잘난 척하 지 마세요”

로맨틱 코미디드라마 ‘미녀 공심이’에도 사이다 명대사는 있었다. 우선 취준생이었던 공심(민아)은 우연찮게 사장의 비서로 채용되었지만, 금세 잘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그녀는 자신을 해고시킨 장본인을 향해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시구요. 너무 잘난 척하 지 마세요. 우리 다 밥 먹고 똥 싸는 똑같은 사람들이에요. 사람이라구요”라는 당당하고도 속이 뻥뚫릴 정도로 속시원한 멘트를 날린 것. 

또한 그녀는 사랑하는 단태(남궁민)를 향해 “안단태 씨가 신호등 파란불 안 보내도 나는 안단태 씨에게 직진이라구요”라는 직진 멘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공심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좌충우돌 분투 뒤에 취직하고는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고, 단태와의 사랑도 이룰 수 있었다.

SBS드라마관계자는 “2016년에는 많은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그 안에서 공개된 명대사들 또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과연 연기대상에서는 어떤 명대사들이 어떤 식으로 공개될지 재미있게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한편 31일 방송되는 '연기대상'은 장근석과 민아, 이휘재의 진행으로 펼쳐진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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