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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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환 #눈물 #희망…MBC 연기대상 빛낸 ★말말말

기사입력 2016.12.31 00:31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들의 작품 밖에서의 솔직 담백한 입담이 연기대상을 채웠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는 김국진, 유이의 사회로 2016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2016년 한 해 동안 MBC 드라마를 빛냈던 명품 연기자들이 모여 솔직하면서도 메시지가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시국도 시국이었던 만큼, 다가올 2017년에는 새로운 희망을 바라는 소감도 돋보였다.
 
▲ 이종석 "청심환 두 개를 먹었는데요..."
 
'W'로 대상 수상의 주인공이 된 이종석은 간단 명료한 소감을 전했다. 이종석은 "제가 남들처럼 멋드러진 소감을 잘 못한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석 다운 솔직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소감이었다.
 
이종석은 "제가 청심환 두 개를 먹었는데 계속 잠이 왔다"며 "끝날 때 되니 가슴이 뛰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로서 비교적 짧았던 소감이지만 이종석의 감사와 떨리는 마음이 전해지기에는 충분했다.
 
▲ 서인국 "배우로 불안하다 생각했을 법한 저,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
 
가수 출신이지만 배우로 완벽히 자리매김한 서인국은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의 영광을 안았다. 서인국은 "뜻 깊고 힘들었던 해였다"며 "배우로서 많은 분들이 저를 봤을 때 불안하다는 생각을 했을 법도 한데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시고 드라마를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가수 출신으로 주연을 맡은 자신에 대한 우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게 된 것. 이와 더불어 서인국은 "이 상은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과 저를 끝까지 믿어주신 분들에게 바치고 싶다"며 "2017년도 행복하게 다들 웃으면서 사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 진세연 "'옥중화' 얘기만 나오면 눈물나"
 
'옥중화'의 진세연은 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부문을 수상했다. 진세연은 "'옥중화'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오고 떨린다"며 "정말..."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진세연은 '대장금', '동이' 등의 사극거장 이병훈 감독과 함께하며 51회라는 거대한 사극의 타이틀 롤을 맡게 됐다. 보람도 있었지만 부담도 큰 자리였다.
 
이에 진세연은 "감사한 분들이 많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주신 이병훈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최완규 작가님, 선배님들, 아역 다빈 양에게 감사하다. '옥중화' 잊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부담과 상을 통한 보람을 눈물을 통해 전했다.
 
▲ 이서진 "'결혼계약' 땜빵 드라마,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
 
'결혼계약'에서 깊이 있는 멜로 연기를 선보인 이서진은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부문의 영광을 안았다. 이서진은 "땜빵 드라마여서 잘 될 줄 몰랐는데 '옥중화' 덕에 잘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급작스럽게 편성된 드라마지만 '결혼계약'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많은 인기를 구가했고 이에 대해 이서진은 특유의 솔직 화법으로 언급한 것. 이서진은 '결혼계약'의 제작진과 연기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너무 힘든 역할인데 잘해준 유이에게도 감사하다"며 "그때는 남자친구가 있는지 몰랐다. 저를 항상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 감사하다"고 위트와 진지함을 오가는 소감을 전했다.

 
▲ 김국진 "저를 응원하는 사람은 한 사람 뿐"
 
연기대상의 MC를 맡은 김국진은 거침 없으면서도 센스 있는 입담으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살렸다. 그는 '쇼핑왕 루이'에서 귀여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서인국과 자신을 비교하는 질문에 "저를 응원하는 사람은 한 사람 뿐이다"며 공개 연인인 강수지를 떠오르게 했다.
 
이어 김국진은 "다 아시죠?"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었다.
 
▲ 류준열 "힘든 일 많았지만 희망을 봤다"
 
'운빨로맨스'를 통해 남자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류준열은 "연말에 혼자 있는 것보다 즐기려 참석했는데 소중한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독님과 작가님,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한 해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희망을 봤다. 내년에도 힘든 일이 있겠지만 희망과 사랑을 잊지 말고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힘든 일이 많았던 올해에 대한 정리와 다가올 해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며 차분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김의성 "오성무 작가 상인 줄 알았는데...일자리 돌아올 수 있는 사회가 되길"
 
'W'에서 최고의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김의성은 해외에 있는 송재정 작가를 대신해 작가상을 대리수상했다. 김의성은 "오성무 작가 상인 줄 알았는데 송재정 작가에게 드리는 상이다"며 'W'에서 맡았던 웹툰작가 오성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의성은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의성은 "당연히 받을 것이라 확신했던 베스트 커플상을 놓친 아픔을 이 상으로 달래겠다"며 "'W'의 스태프들, 종석 씨, 효주 씨, 시언 씨 등 모든 동료 배우들과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의성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한 것이 1997년이었다. 20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집, 직장에 온 느낌이다. 저는 이렇게 돌아왔다 생각하지만 부당한 이유로 집을 떠난 사람들, 일자리를 떠난 사람들이 사회에 많다. 자신의 집, 일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여러분과 함께 빌고 싶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 이상우 "김소연 씨가 대상 받았으면 좋겠다"
 
'가화만사성'에서 만나 실제 커플이 된 김소연과 이상우는 함께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상우는 대상 후보 중 누가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냐고 묻자 "김소연 씨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해 답했다.
 
김소연은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고 MC 황제성이 "다른 한 분께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자 "감사하다"고 말하며 흐뭇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 최태준 "진세연VS윤보미? 아내인 윤보미 선택"
 
최태준과 정다빈은 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정다빈은 최태준에게 "'옥중화'에서 진세연 씨와 잘 되길 바랐다. 그런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윤보미 씨와 결혼했다"며 두 사람 중 한 명을 선택한다면 누구냐 물었다.
 
이에 최태준은 "지금의 제 아내를 당연히 선택해야 한다"며 "물론 (극중) 역할 성지헌은 옥녀 선택했겠지만 저는 윤보미 양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며 '우결' 커플의 프로그램 밖에서도 이어지는 케미를 선보였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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