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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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데뷔전, 눈 부상으로 경기 포기…끝까지 '의리' 외쳤다

기사입력 2016.12.10 23:36 / 기사수정 2016.12.10 23:3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보성이 불의의 눈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다.

배우 김보성은 10일 늦은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에 출전, 일본의 콘도 테츠오와 대결했다.

김보성은 오른쪽 눈에 공격을 당해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이미 왼쪽 눈을 실명한 상태인 김보성이기에 심판의 경기 중단 권유를 받아들였다. 콘도 테츠오가 TKO 승리를 거둔 것.


김보성은 경기 후 "소아암 환자를 위해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온몸을 던지고 싶었는데 패배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끝까지 의리와 정의를 외치고 싶다. 의리!"라고 외쳐 감동을 줬다.

김보성이 로드FC 파이터로 데뷔한 것은 소아암 환자를 위한 것이었다. 로드FC는 대회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6일 서울 압구정 로드FC짐에서 모발 기부를 위한 삭발식을 가지기도 했다.

김보성의 데뷔전 상대는 일본의 콘도 테츠오로 17전 3승 14패의 전적을 보유한 종합격투기 베테랑이다. 비공식 경기가 50전이 넘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까지 겸비한 콘도 테츠오는 10년간 유도 선수로 활약해 오다 약 4년 전 MMA 선수로 데뷔했다.

경험과 실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소아암 환자를 위해 파이터로 나서게 된 김보성의 용기와 도전 정신에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함께 경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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