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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바' 최종회, 이선균♥송지효의 인간적 성장…이상엽♥보아 결혼 (종합)

기사입력 2016.12.03 21: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외도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알게 한 드라마였다.

3일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마지막회에서는 도현우(이선균 분)와 정수연(송지효)이 서로를 이해하고 새출발했다.

도현우와 정수연은 합의 이혼했고, 따로 살게 됐다. 도준수(김강훈)는 초등학생이 됐다. 정수연은 주식갤러리에 "남편을 비난하지 말라"고 진심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후 정수연과 도준수가 사는 집에 온 도현우는 형광등을 갈아주고, 정수연은 도현우에게 반찬을 해줬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주말 부부 같은 모습이었다.

도현우는 아랫집 여자(오윤아)와 인형뽑기 기계, 마트, 카페 등에서 계속 만나면서 미묘한 관계가 됐다. 특히 뽑기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랫집 여자는 도현우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도현우는 그러자고 했다. 두 사람은 저녁밥을 먹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셨다. 이후 마트에서 같이 장 보고, 인형 뽑기를 했다. 아랫집 여자는 도현우에게 밑반찬도 챙겨줬다.

정수연은 승진에서 탈락했다. 이후 도현우에게 전화해 만나자고 했지만, 도현우는 선약이 있다고 했다. 그날 정수연은 도현우와 아랫집 여자가 데이트하는 걸 목격하고 충격받았다. 도현우의 냉장고에 있는 다른 여자의 밑반찬을 본 정수연은 황급히 도현우의 집을 나왔다. 도현우는 혼자 남은 집에서 아랫집 여자의 말을 곱씹었다. 정수연은 도현우의 마음을 헤아리고 "나에게 미안할 필요 없다. 서로 미안해하지 말자. 각자 행복할 일만 생각해"라고 말했다.

도현우는 중요한 데이트를 위해 주식갤러리에 옷을 골라달라고 글을 올렸다. '토이크레인을 사랑하는 모임'을 위해 모여있던 주식갤러리 사람들은 도현우의 데이트를 위해 열심히 옷을 골라줬다. 도현우의 중요한 데이트는 아랫집 여자가 아닌 정수연과의 만남이었다.

최윤기(김희원)는 허름한 건물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 하지만 의뢰인 보람(백보람)과 바람폈던 사실이 소문나 '쓰레기 변호사'라고 낙인 찍혔다. 최윤기는 은아라(예지원)와 이혼 후 보람과 결혼했는데, 보람은 최윤기를 계속 의심했고 "너만 아니었으면 사모님 소리 듣고 살았을 것"이라며 싸웠다. 최윤기는 생계를 위해 밤에는 대리운전을 했다. 보람은 집 보증금을 들고 도망갔다. 최윤기는 임대료를 내지 못한 사무실에서도 쫓겨났다. 최윤기는 은아라에게 "정말 잘못했다. 바람 안피고 너만 보고 살겠다. 다른 사람 만난 것도 이해하겠다. 퉁치자. 사랑한다"고 끝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헛소리했다. 은아라는 절대 최윤기를 용서하지 않았다.

권보영(보아)은 "쉬겠다"며 회사를 떠났다. 안준영(이상엽)은 권보영을 만나 "생물학적 아빠 역할만 하겠다. 다른 요구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태명 이야기로 화기애애해졌다. 안준영은 권보영이 서울을 떠난 사이 권보영의 집을 청소해줬다. 권보영은 "내 결정을 존중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후 회사에 출근해 직원들에게 임신했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안준영이 아빠라는 건 말하지 않았다.

안준영은 "아이 생겼다고 무조건 결혼하자는 것도 이기적인 것 같다. 아이에 대한 권리는 나에게도 있으니까 양육은 같이 하자"고 했다. 사직서를 낸 것도 권보영이 계속 작가 일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권보영은 안준영에게 이사를 도와달라고 했는데, 이사한 곳은 바로 안준영의 집이었다. 안준영은 집 안에 아기 방을 만들어놓고 준비하고 있었다. 개똥이가 딸이라는 이야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키스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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