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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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사이드] 맨시티 체질개선, 펩이 금지한 것들

기사입력 2016.11.18 06:40 / 기사수정 2016.11.17 22: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엄격하다.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의 축구철학을 구현하는 주문은 당연하고 경기장 밖의 문제까지 철두철미하게 간섭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FC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후 10계명을 발표해 선수단 관리에 색다른 방식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일거일투족을 모두 관리하기로 유명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차량 이동 방법을 손봤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같은 규율 아래 식단까지 철저하게 챙겼다.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느슨한 맨시티의 분위기를 바짝 조이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부분에 금지령을 내려 긴장감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 성관계

맨시티에서 세비야로 임대를 떠난 사미르 나스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의 성생활에도 간섭을 했다고 밝혔다. 나스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성관계를 반드시 자정 전에 하라"고 주문하며 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의 근육부상이 줄어든 효과를 예로 들었다. 

# 정크푸드

식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무엇보다 철저하게 챙기는 부분이다. 육류를 즐기던 메시에게 생선 위주의 식이요법을 적용해 내구성을 단단하게 한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맨시티에서도 가장 먼저 라커룸에서 정크푸드를 없앴다. 기존에는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피자를 먹곤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피자와 치킨 너겟 등을 치워버렸다. 대신 영양보충을 위해 견과류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과일주스

과르디올라 감독이 금지한 것 중 가장 놀라운 부분이다. 흔히 과일주스는 탄산이나 알콜음료에 비해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마저도 금지했다고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가 전했다.



# 와이파이

전세계 방방곡곡 중 인터넷이 안 터지는 곳을 찾으려면 맨시티의 훈련장으로 향하면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훈련장 일부에 선수들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무선랜과 와이파이를 차단했다. 자신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상황에 내린 처방이다. 

# 가족식사

마음의 안정을 가정에서 찾을 수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그는 동료애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훈련 전 아침 식사와 경기 후 저녁 식사를 가족이 아닌 선수들끼리 하게끔 만들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자신이 지시한 식이요법을 선수들이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용이하다는 평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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