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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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공효진X엄지원, 미모+미친 입담 다 갖춘 '미미 자매' (종합)

기사입력 2016.11.16 15:0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이 러블리한 외모에 미친 입담까지 더해 '컬투쇼'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의 두 주연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이 출연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중국인 보모와 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을 그린다.
 
영화에서 중국인 보모 역을 맡은 공효진은 중국어 대사를 해보라는 컬투의 요청에 "자꾸 중국어를 해보라고 하는데, 모든 대사가 욕이고 스포다"며 '내가 죽였어' 한 마디를 중국어로 들려줬다.
 
엄지원은 "내가 만난 모든 사람 중에 공효진이 대본을 제일 안 보는 사람이다. 모두 외워서 하는데, 오늘은 영화 대본을 가지고 왔더라. 알고 봤더니 중국어 대사를 한 마디는 해주려고 가지고 온 거라고 하더라"고 급하게 준비한 게 아니라, 준비한 대사임을 폭로했다.
 
정작 외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사람은 공효진이 아닌 엄지원이었다.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독일어까지 배우고 있다는 그는 스페인어와 독일어로 '영화 많이 기대해달라'는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친해진 배경에 대해 둘 다 손예진과 친해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컬투는 "손예진 씨가 우리 방송에 제일 많이 출연한 여배우일 거다"고 말했으며, 공효진은 "예진이 웃기죠"라며 친구를 칭찬했다.
 
하지만 컬투는 "웃긴 분은 아닌 것 같다. 사석에서 만나면 웃기냐"고 반문했다. 공효진은 "사석에서 보고싶으신 가 봐요"라고 컬투에게 물었고, 컬투는 "그렇다"고 답하며 "그런데 손예진 씨는 정말 웃기다기보다는 밝으신 분인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영화 촬영하면서 함께 살기도 했다는 두 사람. 엄지원은 "씻는 시간이나 다른 문제때문에 갈등을 빚은 적이 없다. 그냥 차례를 지켜서 씻었다"며 "또 공효진이 키우는 강아지 '미미'가 촬영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밝은 촬영장 분위기의 비결을 전했다.
 
공효진은 영화의 분위기를 언급하며 "밝은 내용의 영화는 아니다. (김)희원 오빠가 나오는 장면이 좀 웃기긴 한다. 그리고 크게 세 번의 반전이 있다"며 "나도 대본을 읽으며 '이게 진짜 이런 내용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미씽: 사라진 여자'에는 엄지원의 딸로 13개월짜리 아기가 출연한다. 두 배우는 입을 모아 아기가 너무 귀여웠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기가 기어다녀야 하는데 자꾸 일어나서 걸으려해서 찍느라 고생했다"고 비화도 전했다.
 
컬투는 "귀여운 아기를 보면 결혼하고 싶지 않냐"고 질문했다. 공효진은 "생각은 있는데 어렵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혼자서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공효진에게) 연애를 하라고 종용하고 있다"며 "쉬는 날 매일 여자들이랑만 놀고 그런다"고 폭로했고, 공효진은 한숨을 쉬었다.
 
노래를 잘하는 엄지원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LOVE'를 즉석에서 부르기도 했다. 공효진에게도 노래를 부탁하자 엄지원은 "효진이는 노래보다 춤을 잘 춘다"고 말했다. 이에 공효진은 "아니다. 이번에 '질투의 화신'에서도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방송에 나온거 보니 내가 전작, 전전작에서 췄던 춤이랑 너무 똑같더라"며 "연기에 발전이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컬투는 "연기에 발전이 없는 게 아니라 춤에 발전이 없는 거다"고 말했고, 공효진은 "춤을 좀 배우러 다니려구요"라고 말했다. 노래를 안 부를 것처럼 빼던 공효진이었지만, 중국어 대사를 준비했던 것처럼 노래도 한 곡 준비해왔었다. 그는 영화에서 불렀던 자장가를 불러줬다.

마지막으로 컬투는 "300만 관객이 넘으면 '컬투쇼'에 다시 방문해달라"고 요청했고, 엄지원과 공효진은 "300만이 아니라 100만, 60만 명만 넘어도 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공효진은 "때가 때인지라"라며 현 시국을 간접 언급하며 걱정했다. 결국 두 배우는 100만 관객을 목표로 컬투쇼 재방문을 약속했다.

공효진은 "'질투의 화신'을 마치고 며칠 푹 쉬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씽: 사라진 여자'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 계속 놀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니까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엄지원 역시 "영화 홍보를 위해 나왔지만 '컬투쇼'에 나온 것 자체가 즐거웠다. 영화 많이 기대해달라"는 말을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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