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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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결승골'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2-1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16.11.15 21:48 / 기사수정 2016.11.15 21: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운명의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파상공세 끝에 후반 20분 남태희의 동점골이 나왔고 종료 5분 전 구자철이 역전골까지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조 2위를 탈환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한국은 만족스럽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나 후반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조 2위로 올라섰다. 자칫 안방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 월드컵 본선 직행이 어려워질 수 있던 상황서 한국이 힘을 발휘했다.

수비에서 실수 한번이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김기희가 골키퍼를 향해 머리로 백패스한 것이 짧으면서 위기가 생겼다. 김승규가 다급하게 뛰쳐나와 발로 처리했지만 하필 마라트 비크마에프 앞에 떨어졌고 상대는 텅빈 골문에 정확하게 차 넣어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더욱 볼 소유권을 쥐고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반 32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한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던 슈틸리케 감독이 10여분이 지나자 칼을 뽑았다. 계속해서 엉성한 롱볼과 측면 돌파에 답답하던 한국은 지동원 대신 이재성이 들어가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측면에 균열을 만들었다. 이재성은 과감한 돌파로 상대의 밀집수비를 깼고 이를 통해 후반 20분 왼쪽에서 기회가 나며 동점골이 터졌다.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과감하게 치고 들어와 상대 수비를 몬 뒤 왼쪽으로 공격방향을 전환했다. 여유롭게 있던 손흥민이 볼을 받았고 그때맞춰 박주호가 페널티박스 깊숙하게 오버래핑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의 크로스는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넘겼고 남태희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1-1을 만들었다.

어렵게 경기장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홍철을 투입하며 더욱 측면을 강화했다. 역전골을 위해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편 한국은 김신욱의 높이가 결국 승리를 만들었다. 

후반 40분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서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구자철이 잽싸게 파고들어 정확하게 밀어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은 한국은 남은 시간 더욱 안정적인 경기를 폈고 그대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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