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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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이경규' 이경규 주최 심리상담…과감한 힐링쇼(종합)

기사입력 2016.11.02 21:17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PD이경규가 간다'가 미니멀리즘을 기조로 한 특집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PD 이경규가 간다'에서는 버릴 물건을 통해 멤버들의 심리 상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철우는 다단계 회사에서 설명을 듣고 산 신발, 10년된 맛소금, 화투, 13년된 산삼주 등을 버릴 물건으로 들고 왔다. 또 그는 우유부단한 마음과 결정장애 성격을 버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범균은 전 여자친구에게 선물받았던 책을 버리겠다고 들고 나왔다. 정범균은 전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로 "마음을 버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정범균은 눈치를 보는 성격과 겁이 많은 성격을 버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재환은 마음 아픈 추억이 담긴 음악 장비를 들고 나왔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산 이 음악장비를 볼 때마다, 최근 어머니가 "네가 이렇게 잘돼서 좋다. 날 이기고 이 음악장비를 사 줘서 고맙다"고 말한 사연이 떠올랐기 때문. 또 유재환은 지나친 이타심, 욕심, 현실주의를 버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희는 과도한 저장강박증으로 쟁여뒀던 각종 물건들, SBS 입사 당시 입었던 옷들을 버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희는 "아나운서로 전성기가 생각나 쉽게 버리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아나운서에서 빠져나왔으면 좋겠다. 과감히 버리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종민은 웅장한 말 액자, 최고의 고통을 선사했던 왁싱 기구, 주식 책자, 쇼핑 중독 시절 충동 구매한 옷들을 버리겠다고 밝혔다. 낯가림, 팔랑귀, 여자, 과거 등을 잊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종민은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 여자를 '우와'하면서 본다. 그리고 과거에 만났던 여자들을 잊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수많은 골프채와 배드민턴 라켓, 술 끊는 약과 영양제를 들고 나와 선물하거나 나눠줬다. 또 그는 영화화하려고 판권을 샀던 책과 1년간 썼던 수많은 시나리오를 들고 나와 모두를 감탄케 했다. 

'PD 이경규가 간다' 멤버들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은 과감히 나눠주는 것은 물론, 버리고 싶은 성격을 종이에 써서 공개한 뒤 찢어버리는 모습으로 과감한 힐링쇼를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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