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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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첫방 ②] 이상민, 팀+프로그램 모두 살린 '승부사'

기사입력 2016.10.22 07:02 / 기사수정 2016.10.22 03:50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상민의 승부사 기질이 '노래싸움-승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21일 첫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에서는 MC 남궁민의 진행 하에 이상민, 양동근, 김수로, JK 김동욱 등 네 명의 음악감독이 등장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임형준-황석정-송재희가 이상민 팀으로, 박슬기-박경림-박승건이 양동근 팀으로, 김법래-배다해-원기준이 김수로 팀으로, 김태원-김희원-안윤상이 JK 김동욱 팀으로 뽑혔다. 

앞서 이상민은 tvN'더 지니어스'에서 날카로운 촉과 뛰어난 정치력으로 '지니어스'에 오른 바 있다. '노래싸움-승부'에서도 이상민의 지략이 빛났다. 

그는 지난 13일에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부터 '노래싸움-승부'에서 음악 감독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다. 이상민을 파일럿에서 지적받았던 '노래 싸움' 판정의 공정성에 대해 "감독이 판정단과 언쟁하며 어필해야되는 부분은 어필해, 납득이 되는 판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감독은 선수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한다. 스포츠경기에서 처럼 각본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며 노래 대결도 가창력 뿐만 아니라 감독의 전략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감독들 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판을 만들어갔다. 여기엔 그의 촉도 한 몫을 거들었다. 자신의 팀 송재희가 가장 자신 있는 곡으로 '포기하지 마'를 꼽자, 랜덤으로 선정되는 첫 승부 곡을 '포기하지 마'일거라 예측하고 첫 승을 예언했다.

그의 말처럼 '포기하지 마'가 첫 곡으로 나오자 송재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결에 임했고, 그 결과 상대했던 개그맨 김태원을 9 대 4로 꺾었다. 이런 결과는 송재희를 비롯한 다른 팀원들의 감독 이상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상민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자신의 팀에선 어떤 팀원이 지목될 지도 파악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박슬기가 다음 대결 상대로 자신의 팀의 황석정을 선택하자 이상민은 다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이상민이 예상했든 안했든 앞날을 꿰뚫어보는 듯한 그의 모습은 상대편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상민 팀이 상대를 선택할 때는 허를 찌르는 모습으로 다른 팀들을 당황케 했다. 양동근 팀의 박슬기 대신 등장한 소정을 꺾은 뒤 또 한 번 양동근 팀의 팀원인 박경림을 지목한 것. 그리고 이 대결에서도 승리해 작전을 또 한 번 성공시켰다.

이밖에도 이상민은 승부를 벗어나 멋진 무대를 보인 출연자에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게는 자신의 팀의 승리를 위한 지략을, 크게는 전체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전략을 세우며 움직이는 승부사 이상민. 그의 활약이 과연 팀과 프로그램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승부' 첫방 ①] 듣고 보는 재미 다 잡았다…'노래 싸움'은 이런 것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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