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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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첫방②] '예능 대상' 이서진, 무해한 투덜이의 귀환

기사입력 2016.10.14 10:05 / 기사수정 2016.10.14 09:02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투덜이' 이서진이 돌아온다. 예능 대상을 품에 안고.

배우 이서진이 예능 방황을 마치고 고향이나 다름없는 tvN으로 돌아온다. 14일 첫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어촌편3'는 나영석 PD와 이서진이라는 익히 봐왔던 장면의 반복이기도 하지만, 많은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이서진이 어촌에 가는 건 처음이다. 그가 출연한 '삼시세끼' 두 시즌 모두 강원도 정선이 배경이었다. 수수를 베고, 텃밭을 가꾸고, 밍키와 잭슨 등 동물 친구들을 보살피는 게 주된 업무고 정선 읍내에 나가는 것은 이서진이 고대하는 이벤트 중 하나였다. 이번에 전남 고흥군 득량도로 가게 된 이서진은 낫과 호미 대신 조타기를 잡았다. 선박 자격증을 취득해 '서지니호'의 선장(?)이 된 것. 또 수수 지옥은 피했지만, 읍내 나들이는 언감생심이다.

'삼시세끼'가 처음인 식구가 두 명이나 생겼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예능이 어색하다. 에릭은 신화 멤버들 없는 첫 단독 예능이고 윤균상도 게스트가 아닌 고정 출연은 처음이다. '삼시세끼'의 터줏대감 이서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는 또 있다. tvN10어워즈에서 예능 대상을 받았기 때문. tvN의 10년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예능 대상의 의미는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무언의 압박(?) 아니었을까.


그러나 이서진이 이서진이라는 건 정선이 득량도가 되고, 새 멤버가 들어오고 예능 대상을 받았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꽃보다 할배'부터 '삼시세끼 정선편'까지 이서진만의 아이덴티티는 '투덜거리고 불평 많지만 시키는 일은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예고편과 티저 등에서도 선박 자격증을 따라는 말에 나영석 PD를 노려보다가도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공부하고, "이 썩을 놈의 프로를 또 한다"고 독설하면서도 미소를 거두지 않는다. "EBS 봤으면 서울대 갔겠다" 같이 투덜거림이 반영된 애드립도 이서진 전매특허다. 새단장한 '삼시세끼 어촌편3'의 열쇠는 '무해(無害)한 투덜이' 이서진이다.

14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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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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