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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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꽃미남브로맨스' 이토록 훈훈한 男男우정이라니

기사입력 2016.09.15 08:04 / 기사수정 2016.09.15 08: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꽃미남 브로맨스’가 훈훈한 우정 스토리를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꽃미남 브로맨스’에는 노주현, 이영하, 탁재훈, 이재훈, 갓세븐 잭슨, 안효섭이 출연해 속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이재훈은 “탁재훈과 94, 95년에 만났다. 클럽에서 만나지 않았을까”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탁재훈은 “까만 재킷 입고 머리 길고 까무잡잡하고 말랐었다. 너무 세련되고 멋있었다”며 첫인상을 언급했다. 

제주도에 살 집을 직접 짓기 위해 목수 일을 배우고 있다던 이재훈은 탁재훈을 공사 현장으로 데려갔다. 탁재훈은 “이게 무슨 다큐멘터리냐”며 당황해했다. “톱밥이 눈에 들어갔다. 바람이 불어서 (판지를) 잡고 있을 수 없다. 새 옷에 톱밥 묻었다. 조심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활동적인 이재훈과 여성스러운 탁재훈은 성격은 다르지만 누구보다 가까웠다 두 사람은 이후 낚시를 하고 스킴보드를 타며 즐거워했다. 식사하면서는 과거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탁재훈은 자숙했던 시절 이재훈 덕분에 힘든 시절을 견딜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노주현과 이영하는 꽃중년의 매력을 물씬 풍겼다. 두 사람이 어렸을 때 살았던 서촌의 분식집에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눴다. 이후 와인을 마시며 옛날이야기를 하고 기타 연주를 하는 등 고즈넉한 하루를 보냈다. 연신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영하는 “자유롭게 사는 것이 좋다. 여행을 좋아해서 드라마 종영 후 일본 삿포로에 다녀왔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노주현은 “나는 틀 안에서 산다. 애들과 마누라에 묶여 있다. 영하는 용감하고 제멋대로 산다. 정답이 있느냐. 넌 너대로 난 나대로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넌 너대로 난 나대로 살면 이혼한다”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효섭은 JYP 연습생 동기였던 갓세븐 잭슨을 만나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갔다. 각각 캐나다와 홍콩에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인 5년 전에 처음 만났고 연습생 생활을 하다 친해졌다고 얘기했다. 잭슨은 가수가 되기 전 힘들었던 시절 안효섭이 비타민 역을 해줬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일본 음식을 원 없이 먹고 일본의 홍대라고 불리는 곳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고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다. 20대 청춘의 소소하지만 진솔한 우정이 돋보였다. 

세대별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준 세 팀은 서울, 제주도, 일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브로맨스 케미’를 뽐냈다. 그동안 몰랐던 연예계 남남 친구들의 참모습을 알게 했다.

극과 극의 성격을 이들은 속마음을 고백하고 그동안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둘만의 우정을 쌓았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남자들의 허심탄회한 면모를 짚어보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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