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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 김한솔PD "제작비 13억, 이것은 기적…응원에 감사"

기사입력 2016.09.09 20:2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KBS 1TV '임진왜란1592' 김한솔 PD가 작품에 성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9일 김한솔 PD는 '임진왜란1592'의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와 감사의 인사를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김한솔 PD는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2부까지 무사히 방송이 나갔다"며 "사실 2편 방송날인 어제 저희 제작진 모두는 임진왜란을 치르는 심정이었다. 저희에게 수목극의 치열한 전투장에서 치르는 한산대첩이었던 것이었다. 다행히 살아남았다. 모두의 응원 감사한다"고 성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한솔 PD는 '임진왜란1592'의 제작비에 대해 공개했다. 김한솔 PD는 "제작비는 총 13억원이다"며 "육상 전투, 해상 전투 등 '임진왜란1592' 대부분의 드라마가 전투 신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획인데 13억 원은 말도 안 되는 제작비였다. 대하사극 제작을 많이 한 이석근 의상감독의 우스갯말을 인용하자면 '이 돈으로 이정도 찍은 것은 기적이다.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다시는 이렇게 찍지 마라. 스태프들 피곤해서 다 죽는다'였다"고 설명했다. 

김한솔 PD는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제작비와의 전쟁이 시작됐고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모든 촬영 컷에 대해 콘티작업을 한 것을 말했다. 김한솔 PD는 실제 콘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한솔 PD는 "미리 그림을 그려놓고 꼭 사용할 것만 찍자. 불필요한 컷을 찍어서 돈 낭비를 하면 절대 안 된다. 그리고 KBS에 있는 영상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새로 촬영하지 않고 사용해서 제작비를 아낀다는 전략이었다"며 "그렇게 아낀 제작비의 대부분은 전투신 촬영과 전투신 CG에 쏟아 부었다. 전투신 만큼은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보자는 것이 제작진의 결의였다. 그 이유는 이번 작품으로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솔 PD는 KBS에만 있는 프로그램 '대하사극'과 '역사스페셜'을 언급하며 '임진왜란1592'에는 KBS가 축적해온 대하사극의 모든 것이 들어가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의 소품, 의상, 영상자료, 촬영 노하우는 물론 '역사스페셜'이 발굴해낸 역사적 사실들이 더해졌다고.  

김한솔 PD는 많은 사랑에 대해 감사하고 책임감도 강해졌다며 진실된 이야기와 의미있는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3편 '침략자의 탄생,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마지막 자막 작업을 마쳤으며 자신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1, 2, 3편의 최종 제작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김한솔 PD는 "저의 '이름 3부작'은 막을 내린다"며 "다음 편부터는 박성주 PD님의 4, 5편이 방송된다.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관심과 사랑의 바통을 박성주 PD님께 넘겨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추석 당일인 오는 15일 오후 10시, 3일 연속으로 '임진왜란1592'를 특별 편성해 재방송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재방송 때는 시간의 순서대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편으로 오게 편성이 바뀌었다. 

김한솔 PD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보여주신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이번 작업을 마치고 저의 작은 능력을 높이 봐주신 영화제작자들이 계셔서 영화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진실된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임진왜란1592'의 3부 '침략자의 탄생,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KBS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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