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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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는 형님' 솔빈, 아재개그로 '新 예능퀸' 등극하나요

기사입력 2016.09.04 13:22 / 기사수정 2016.09.04 13:22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걸그룹 라붐 솔빈이 아재개그로 웃음폭탄을 투척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가수 임창정과 라붐 솔빈이 출연했다.

이날 솔빈은 20살 소녀 속에 감춰진 아재감성으로 '아는 형님'의 형님들을 초토화시켰다. 과거 SBS '진실 게임'에 인디언 소녀로 출연했었다고 밝힌 솔빈에게 서장훈이 "북방계 쪽 인디언은 아니야. 남방계야"라고 말하자 솔빈은 "그래서 내가 집에 남방이 많아"라는 말로 아재개그를 시도했고 이에 임창정은 "말이 안 나온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솔빈은 3주만에 재개된 김희철의 담배드립에도 아재개그로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솔빈이 스무 살이 되면 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퀴즈에 김희철은 망설이다 "신분증 보여주며 '말보로(담배) 두 갑이요'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솔빈은 "나 말보로 안 좋아해. 소보로 좋아해"라는 말로 김희철까지 쇼크상태로 만들었다.

민경훈과의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대결에서도 솔빈의 아재개그는 톡톡 터졌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는 대결에서 김희철이 "난 바닐라 못 먹어"라고 말하자 솔빈은 "그럼 고릴라 먹을래?"라는 말로 뼛속까지 아재감성인 모습을 보였고 이에 서장훈은 "너도 좀 그만해"라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솔빈의 아재개그가 마음에 든 김희철이 솔빈에게 "우리 같이 마닐라 갈래?"라고 말해 솔빈을 즐겁게 했다.

이후 프로그램 내내 김희철과 솔빈의 아재개그 대결이 이어졌다. 솔빈은 "개념이 없는 것 같아"라는 말에 "개념은 없고 고양이념은 좀 있는 것 같아"라는 황당무계한 아재 개그로 형님들을 공격했고 이에 김희철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반격을 예고했다. 김희철은 솔빈에게 "왜 그룹 이름이 '라붐'이야? 해외로 나가라는 의미에서 '차붐'으로 하지 그랬어?"라고 공격했고 40대 아재들은 김희철의 아재개그에 박장대소했다.

계속 이어진 솔빈의 아재개그에 이상민은 지병인 "공황장애가 올것 같다"며 자제를 부탁했고 솔빈은 "가끔 하겠다"며 부탁을 받아드렸다. 솔빈은 아재개그가 너무 하고 싶지만 소속사에서 막는다며 울상을 지었고 이에 강호동은 "사장님 말씀 들어"라며 근엄하게 조언을 전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시종일관 아재개그를 치던 솔빈은 '아는 형님'이 무대라도 되는 양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이런 솔빈의 '해피 바이러스' 예능감은 앞서 Mnet '음악의 신2'에 잠시 등장했을 때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걸스데이 혜리 닮은꼴로 성대모사를 제대로 해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특기인 아재개그까지 살려 적은 분량이지만 시선을 끌어모았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하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솔빈은 앞서 수많은 스타들을 탄생시킨 KBS 2TV '뮤직뱅크'의 안방마님 자리까지 꿰차며 당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는 형님' 이후 승승장구 할 차세대 예능퀸 솔빈의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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