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부진을 씻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지크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지크는 지난 7월 8일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둔 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있었다. 특히 8월들어 등판한 2경기에서는 각각 2⅔이닝 8실점(7자책),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6일 휴식 후 이날 한화전에 등판한 지크는 1회부터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모처럼만의 호투였다.
1회초 이용규-정근우-송광민을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해 가뿐히 출발했다. 2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경언을 범타로 잡아냈고, 로사리오가 실책성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에도 하주석과 양성우를 뜬공과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는 안정적이었다. 3회초 차일목-이용규-정근우 그리고 4회초 송광민-김태균-김경언까지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초 로사리오와 하주석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지크는 2아웃 이후 양성우의 중전 안타와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그러나 6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2아웃을 잘 잡은 지크는 로사리오 타석에서 스리볼에 몰렸고, 곧바로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현재 아이싱 중이고 경기가 끝난 후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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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