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31
자동차

폭스바겐, 인증 취소 '후폭풍'…중고차 시장서 '몸살'

기사입력 2016.08.08 11:19 / 기사수정 2016.08.16 16:26

김현수 기자
- 처분 차량 증가에 따른 중고차 물량 급증 

- 지속적 시세 하락 전망


[엑스포츠뉴스 김현수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디젤게이트 사태로 인한 정부의 판매 정지 조치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내 차 팔기 비교 견적 앱인 헤이딜러는 자사의 빅데이터를 이용, '폭스바겐에 대한 중고차 시장 반응' 분석 결과를 8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헤이딜러가 지난 15개월간 자사 중고차 경매 데이터를 집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폭스바겐 중고차가 전체 경매 출품 차량 중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7월 1.6%에서 올해 7월 4.5%로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9월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 사건'이 발생한 후 타던 차를 처분하려는 폭스바겐 차주들이 증가, 헤이딜러를 통해 내놓은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디젤게이트 여파로 헤이딜러 내 폭스바겐 중고차를 매입하려는 딜러 수도 지난해 동월(7월) 대비 +20.1%에서 -32.6%로 50%이상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폭스바겐 매물의 인기도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다 7월 다시 급락한 점이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향후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 전망에 대해 "수요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중고차 시세 원리에 비춰볼 때 판매하고자 하는 차주들은 2배 증가했고,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50% 감소해 지속적인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번달 초 환경부의 인증 취소로 폭스바겐 구매 희망자의 신차 수요가 중고차로 얼마나 옮겨오느냐가 향후 폭스바겐 중고차의 인기도와 시세를 좌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khs77@xportsnews.com/ 사진=ⓒ헤이딜러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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