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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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뷰마' VS '함틋'…KBS, 월화는 울고 수목은 웃고

기사입력 2016.07.13 15:37 / 기사수정 2016.07.13 15:37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와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KBS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KBS의 월화를 책임지고 있는 '뷰티풀 마인드'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이영오(장혁 분)와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집념의 여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이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질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

방송 초반 박소담의 겹치기 출연 논란이 있었지만, 1회가 방송되자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영오가 계진성의 가슴에 거침없이 메스를 꽂는 엔딩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 밀려 형편없는 시청률로 전혀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7회 분은 전국기준 3.5%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최저시청률로, 5회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최저기록이다. 여기에 여주인공인 박소담이 연기 중인 계진성은 '민폐 캐릭터'라는 논란까지 휩싸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 6일 첫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는 첫방송부터 12.5%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 작품은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으로 이미 화제를 몰기 충분했다. 여기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 등을 통해 서정적인 대사와 감성적인 필체가 돋보이는 진한 로맨스를 그려왔던 이경희 작가와 '공주의 남자', '스파이'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현석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제2의 '태양의 후예'를 노릴만큼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청자까지 사로잡으며 흥행 중이다. 물론 '함부로 애틋하게'는 아직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다.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KBS 현재 '함부로 애틋하게' 때문에 웃고, '뷰티풀 마인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래몽래인, 삼화 네트웍스, IHQ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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