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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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뷰티풀 마인드' 장혁, 어디에도 없을 이 남자의 위로법

기사입력 2016.07.13 06:55 / 기사수정 2016.07.13 00:2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뷰티풀 마인드'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의 위로라니. 아이러니했고, 담백했고, 그래서 더 따뜻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8회에서는 현성병원에 복귀한 이영오(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오는 한 여성이 "내기할래요?"라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그 말 함부로 쓰지 마요. 당신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니까"라며 돌아섰다. "내기할래요?"는 앞서 계진성(박소담)이 이영오에게 한 말.

이어 이영오는 계진성 관할 지역을 찾아갔다. 계진성을 보려고 일부러 찾아간 것이었지만, 이영오는 아닌 척하며 "내 생각이 궁금하면 앞으로 전화해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계진성이 바로 전화를 걸자 이영오는 "밥 먹었어요?"라고 물으며 계진성과 함께 식사하게 됐다. 

계진성이 증거가 없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자 이영오는 "우리 내기할까요"라며 계진성이 찾던 단서를 건넸다. 의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옆에 꼭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자신에게 연락하란 뜻이었다. 이영오는 "이번엔 당신이 꼭 내기에서 이겼으면 좋겠다"란 바람을 드러냈다.

재수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던 계진성은 이영오가 아닌 현석주(윤현민)에게 도움을 청했다. 계진성을 돕고, 연구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던 현석주는 김윤경(심이영) 딸 지안이가 세상을 떠나자 달라졌다. 기자회견에서 "재생의료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심근세포 재생에 성공했다"라고 밝힌 것.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계진성은 이를 보고 놀라 달려왔지만, 현석주는 앞서 병원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부인했다. 누구보다 믿었던 현석주였기에 계진성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때 이영오가 나타나자 계진성은 "제가 보여주려고 했던 모습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이번엔 당신이 이겼네요"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그러자 이영오는 계진성의 손을 잡으며 "알죠? 난 당신이 무슨 생각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관심이 없다. 잘 느낄 수도 없고. 지금부터 난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마음껏 울어요. 내 앞에서"라며 계진성을 앉혔다. 그리고 자신은 옆에 앉았다. 계진성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영오는 그런 계진성 곁을 묵묵히 지켰다.

강회장의 수술 때문에 현성병원으로 돌아온 이영오. 그를 병원에 소환했지만, 다른 길을 가려는 현석주. 그리고 끝까지 사건을 밝히려는 계진성. 재생 의료를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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