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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오윤환, '솔로워즈' 조작·악마의 편집·연예인 지망생 3無 선언 (종합)

기사입력 2016.07.12 11:45 / 기사수정 2016.07.12 11: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일반인이 대거 출연하는 '솔로워즈'가 각종 우려에 대해 "믿으셔도 된다"고 호언장담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솔로워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MC 김구라와 오윤환 PD는 '솔로워즈'를 소개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솔로워즈'는 일반인 출연자 남녀 각각 5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생존 미팅 프로그램이다. 2주에 한 번씩 일반인 100명이 하루동안 커플이 되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인다. 이를 통해 2016년을 사는 청춘 남녀가 어떤 방식으로 이성에게 접근하고 짝을 찾는지 관찰해 연애의 실태를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솔로워즈'라는 프로그램명에 맞게 세트장은 서바이벌 게임장과 유사한 형태로 꾸며져 있다. 절대 달콤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아니다. 참가자들의 광대 옆에 소형 카메라를 하나씩 설치해 시선을 고스란히 담는다. 커플이 돼 끝까지 살아남으면 천만 원의 상금을 갖게 된다.

오 PD는 "얼핏 보면 나빠 보이고 독해 보일 수 있지만 보기보다 그런 프로는 아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주작'이라고 하는 그런 건 없다. 믿고 보셔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프로그램 준비를 하다가 솔로대첩 생각이 나서 작가와 이야기를 했다. '만일 성비가 맞고, 안전한 장치를 마련해놓는다면 어떨까'라는 걸 실험해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단독 MC를 맡은 김구라는 "이건 제가 만드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오윤환 PD와 작가들, 참가자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은 지령을 전달하고, 소수의 참가자가 남았을 때 인터뷰를 하는 정도로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PD와 MBC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던 김구라는 "저에게 빚이 있어서, 미안해서 섭외한 건 아닐까"라고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

오 PD는 "김구라가 솔로라서 섭외한 건 아니다. MC가 필요한데 일반인 100명만 나오면 아무리 재밌게 만든다 해도 시청자들이 보지 않을 것이다. 단독 MC를 생각하니 떠오를 수밖에 없는 MC가 김구라였다. '사랑의 스튜디오'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쟁터다, 배틀이다, 잔인하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드라이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진행하는 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게 어울리는 MC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김구라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두 번의 촬영을 했다는 오 PD는 "촬영을 하며 느낀 게 김구라가 정말 악마라고 생각했다. 매우 분위기는 좋았는데 참가자들의 심장을 쥐었다, 놓았다 하는 걸 보며 '저 형은 악마구나' 생각했다. 악마의 편집은 없지만 악마는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반인 출연자가 나오는 프로그램의 경우 학력 위조나 나이를 속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 일반인 참가자에 연예인 지망생이 포함되면 어떡하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오 PD는 "매니저가 없는 무명 연기자가 직접 신청을 한 경우는 어쩔 수 없다. 매니저 통해 연락 온 건 다 커트했다. 검증 장치는 사전에 통화하고 나이 같은 경우는 신분증을 확인한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등본이나 재학 증명서를 떼어오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확인을 하고 있다. 큰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외모가 괜찮은 참가자가 왔길래 물어봤더니 연기자 지망생이었다. 하지만 연기자 지망생이기 전에 시청자이고 일반인이기 때문에 제한을 두면 역차별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연기자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더라. 그러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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