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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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박하나 "'복면가왕' 출연, 앨범 낸 기분이에요"

기사입력 2016.07.12 08:04 / 기사수정 2016.07.12 09:0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복면을 벗은 배우 박하나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음치 이미지를 탈출하고 싶었다는 그는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 마음껏 노래를 불렀다.
 
박하나가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10일 방송분에서 SOS 해상구조대의 복면을 쓴 박하나는 산토리니와 듀엣곡 무대를 펼쳤다. 

박하나는 해이의 '쥬뗌므'를 청량하면서도 섹시한 목소리로 불러 객석의 호응을 받았다.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지만 산토리니에게 한 표 차이로 아쉽게 패해 복면을 벗었다.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고 음치 이미지에 대한 억울한 부분을 탈피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무대 공포증이 심해서 이겨내고 싶었고요. 첫 합주 날에도 너무 긴장돼 음 이탈이 났었어요. 방송 때도 음 이탈이 날까 봐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십 몇 년 만에 이런 거로 실망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어요. 출연하게 돼 너무 좋았어요. 앨범 낸 기분이었죠.” 

판정단과 패널들은 박하나의 정체를 눈치 채지 못했다. 작곡가 유영석 등 전문가도 가수로 깜빡 속을 만큼 범상치 않은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박하나는 “진성과 가성이 많이 들어가서 위험한 노래여서 실수할까 부담됐다. 가성에서 많이 음이탈이 나는 편이다. 하하. 굉장히 위험한 곡이었는데 잘 마무리했다”며 웃었다.
 
“1표 차이로 탈락했지만 아쉽진 않았어요. 준비한 시간이 짧은 걸 감안하면 많이 만족하고 있어요. 가왕 욕심이요? 없었죠.(웃음) 이번 계기로 노래 연습할 계획인데 그때 실력이 향상되면 욕심이 생길 것 같아요. 다음엔 가왕을 목표로.(웃음)”
 
이날 박하나는 선우용녀, 김수미 성대모사 등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코믹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실제 성격은 시트콤이에요. ‘압구정 백야’와 ‘천상의 약속’ 두 번 다 독한 연기를 해서 그렇지 원래 시트콤을 하고 싶었어요. 개그 욕심도 있고요. 복면을 쓰니 확실히 달라지더라고요. 재밌었어요. 가면을 쓰고 있으면 표정도 안 보이고 편하니까 손동작도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박하나는 중3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다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6살 때 연기자로 전향, 28살 때인 2012년부터 ‘일 년에 열두 남자’, ‘기황후’, ‘투윅스’, ‘미스코리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뚜렷한 활동 없이 슬럼프를 겪던 그는 임성한 작가의 은퇴작 MBC '압구정 백야'를 만났고 최근 종영한 KBS '천상의 약속'에서 활약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에 대한 꿈까지 다시 꾸게 된 그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려 한다. 

“OST를 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앨범은 기회가 될지 모르겠어요. 친구들끼리 편하게 인디밴드처럼 어쿠스틱 앨범을 내고 싶은 바람은 있어요.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도 목표인데 올해에는 못해도 내년에는 작은 작품에 도전 해보고 싶어요. ‘진짜 사나이’ 같은 예능도 정말 나가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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