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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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슈가맨'②] "또 오나영?"…다시 보고 싶은 슈가맨

기사입력 2016.07.12 08:00 / 기사수정 2016.07.12 07: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슈가맨'에는 한 번의 출연으로 흘려 보내기는 아쉬운 가수가 참 많았다.

지난 9개월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많은 슈가맨이 출연했다.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일반인으로서 새 출발을 한 사람, 대중들의 관심에서는 멀어졌지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는 사람, 같은 그룹이라도 재활동을 원하지 않는 멤버가 있기도 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초대하는 게 '슈가맨'의 묘미였다. '슈가맨' 출연을 발판 삼아 다시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가수도 있고, 재결성이나 연예계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다.

9개월의 여정을 뒤로 한 채 잠시 재정비에 돌입하는 '슈가맨' 역대 출연자 중 가장 재소환이 시급하고 가능할 것 같은 다섯 슈가맨을 꼽아봤다. 이 중에는 슈가맨이 아닌 쇼맨으로 불러도 괜찮을 법한 가수도 있다.

▲ UN, 불화설 불식시킨 톰과 제리 케미 "기회가 되면 다시"

그룹 UN은 많은 명곡 중 '선물'이라는 곡으로 '슈가맨' 무대에 섰다. 하지만 '그녀에게', '평생', '파도' 등 명곡 메들리로 전 세대에 추억을 선사했다. 두 사람이 불화 때문에 활동을 중단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소속사에 돈이 너무 많아서"였다는 너스레와 함께 "기회가 닿으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프로젝트처럼 다시 뭉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izi 오진성, 방청객에서 깜짝 등장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였던 '응급실'은 전 국민의 애창곡이다. 직접 불러보진 않았어도 노래방에 가면 꼭 듣는 곡 중 하나다.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izi 오진성은 '슈가맨' MC인 유재석, 유희열을 감쪽같이 속였다. 자신을 배우 지망생이라고 소개했던 방청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응급실'을 열창했다. 98불을 기록해 전 국민 애창곡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현재 오진성은 여전히 가수로서 음악 활동 중이다.

▲ 안수지, 다재다능의 '끝판왕' #바나나걸 #청춘의 덫 #리포터

노래는 모르는 이가 없는데, 얼굴은 아는 이가 없는 전형적인 슈가맨. 그런데 알고 보니 '바나나걸'이 드라마 '청춘의 덫' OST를 부른 지수였고 지수는 '시골밥상'의 리포터 아가였다. '청춘의 덫'은 방영 당시 시청률 50%를 넘긴 국민 드라마다. 안수지는 전 국민이 아는 히트곡을 두 개나 가진 셈이다. 또 리포터답게 엄청난 입담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현재는 재즈 가수로 활동 중이다.

▲ 스페이스A, 박재구의 방송욕심과 김현정의 사이다 보컬

'슈가맨' 제작진이 섭외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출연자 중 한 명이다. 보컬 김현정이 이제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실용음악학원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김현정의 변함없는 '사이다' 가창력이 귀를 즐겁게 했다. 스페이스A에서 김현정만큼이나 이목을 끈 것은 박재구의 독특한 캐릭터다. UN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다시 출연해 식지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김현정을 다시 볼 순 없겠지만, 박재구는 썩히기 아까운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 차수경, '용서 못 해'부터 돌고래 7단 고음 '이모션'까지

몇 안 되는 100불의 주인공이다. 차수경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 해'를 26살 때 불렀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도무지 26살의 감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 놀랐던 건 이후 보여준 가창력이다. 과거 머라이어 캐리의 '이모션'을 멋지게 소화해 UCC 스타가 된 적이 있는 차수경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최근 KBS 2TV 드라마 '천상의 약속' OST에 참여하기도 한 차수경이 자신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려줬으면 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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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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