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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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김아중+SBS+장르물=성공' 법칙, '원티드' 이어갈까

기사입력 2016.06.24 07:00 / 기사수정 2016.06.23 16:4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배우 김아중이 '원티드'로 돌아왔다. 지난해 2월 종영한 '펀치' 이후 1년여 만이다.

김아중이 출연한 드라마 목록을 살펴보면 SBS에서 방영한 장르물들이 유독 눈에 띈다.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싸인'과 6%의 시청률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14%라는 시청률로 종영한 '펀치'가 그렇다. 그리고 김아중은 이번에도 SBS 장르물을 선택했다. SBS 장르물과 김아중의 조합이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장르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김아중의 행보를 정리해봤다.


▲ '싸인(2011)' - 법의학자 고다경
1화 시청률: 16.1% -> 20화 시청률: 25.5%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SBS 장르물과 김아중의 조합, 그 시작엔 '싸인'이 있었다. 법의학을 소재로 한 메디컬 수사물 '싸인'은 이제는 명실상부 장르물의 여왕인 김은희 작가가 드라마계에 내놓은 첫 장르물이기도 하다. 김아중은 신참 법의학자 고다경 역을 맡았다. 정의와 진실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항상 긍정적인 고다경은 초반엔 여타 장르물의 여자 캐릭터와 비슷한 듯 보였다. 하지만 윤지훈(박신양 분) 옆에서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며, 남자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가 아닌 고다경 만의 이야기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의학물, 법정물 등 장르물을 표명하면서도 알고 보면 의사들이 연애하는 이야기, 검사와 변호사가 연애하는 이야기였던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싸인'은 법의학 그 자체에 집중했다.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되었지만 인기에 힘입어 4회 연장되며 20부작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에 약간의 방송사고가 있었지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펀치(2014)' 검사 신하경
1화 시청률: 6.3% -> 20화 시청률: 14.8%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펀치'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박정환(김래원) 검사의 마지막 6개월을 다룬 드라마다. 검찰총장 이태준(조재현)과 법무부 장관 윤지숙(최명길)간의 긴장감 넘치는 권력 싸움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김아중이 분한 신하경은 박정환의 아내이자 정의와 약자 보호라는 신념을 가지고 일하는 검사다. 하지만 정의로운 신하경의 그 신념도 원칙에서 극 중에선 옳은 것만은 아니었다. 법앞에 만인에게 평등하지 못하고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 누구 한 사람이 절대선이 아니기 때문에 '펀치' 시청자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이미 '추적자'와 '황금의 제국'으로 장르물의 제왕으로 인정받은 박경수 작가의 작품이었지만 첫 방송의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첫 방송의 시청률이 드라마 전체 시청률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었다. 동시간대 3위로 출발했지만 드라마의 재미와 함께 시청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6회부터는 계속 동시간대 1위를 지켜냈다.


▲ '원티드(2015)' 배우 정혜인
1화 시청률: 5.9% -> 16화 시청률: ?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2일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되찾기 위해, 범인의 요구대로 생방송 리얼리티쇼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스릴러 드라마다. 김아중은 극중 배우이자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갖은 미션을 수행해야 할 정혜인 역을 맡았다. 톱스타의 예민함과 아들을 향한 애절한 모성애를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어려움이 많음에도, 첫 방송 이후 김아중의 연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첫방송 시청률은 믿고 보는 김아중의 SBS 장르물이라는 이름값에 다소 못 미쳤다. 5.9%라는 저조한 시청률에, 동시간대 꼴찌라는 성적으로 시작한 것. 과연 김아중의 '원티드'가 지금의 시청률을 딛고 반등하며 '장르물의 여왕'으로서의 김아중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그리고 'SBS+장르물+김아중=성공'이라는 법칙을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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