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영화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최근 채널CGV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 브렌드 O프로젝트를 마쳤다. 지난 8일 채널CGV는 채널CGV O프로젝트 '아가씨' 박찬욱 감독 스페셜GV를 개최하고 박찬욱 감독을 초대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는 여러 번 볼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영화"라는 소개와 함께 GV의 포문을 열었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를 향한 다양한 질문에 친절한 답변을 내놓으며 영화의 이해를 도왔다.
여러 번 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장면으로 "코우즈키(조진웅 분)가 어린 히데코(조은형)와 히데코 이모(문소리)의 얼굴을 잡았다 놓는 장면"을 뽑으며 그 순간 문소리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원작 '핑거 스미스'와 차별되는 '아가씨'만의 결말에 대해서는 "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데 있어 권선징악이 확실한 결말을 실현하고 싶었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김민희와 김태리의 연기에 대해서는 "평소 김태리가 김민희의 엄청난 팬이었기 때문에 김태리가 김민희를 언니처럼 따르고 김민희 또한 그런 김태리를 살갑게 챙겼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또한 일본어 대사가 많은 이유로 "낭독회의 손님들이 히데코의 독회를 감상하듯이 관객 또한 심리적인 거리를 확보하고 히데코의 낭독을 감상하길 바랐다. 마치 소설을 읽듯 자막으로 보는 게 거리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결정 했다"는 세심한 해설을 통해 영화의 이해를 더했다.
'아가씨'는 지난 1일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스페셜 GV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채널 CGV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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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