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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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시각효과·미장센·음악…깊이감 완성시킨 높은 완성도

기사입력 2016.05.30 08:09 / 기사수정 2016.05.30 08:0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제작진과 '아이언맨' 존 파브로 감독이 경이로운 정글 속 모험의 세계를 실사로 재현한 '정글북'(감독 존 파브로)이 정글의 깊이감을 고스란히 담아낸 촬영 기술과 클래식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도드라지는 웅장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지켜줘 온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글리의 위대한 모험을 담은 '정글북'의 제작진은 관객들이 정글과 동물 캐릭터들을 CG 기술로 탄생한 것이 아닌 실존하는 공간과 캐릭터라고 믿길 바랐다.

그러기 위해서는 CG로 만들어질 가상의 공간을 카메라에 담아냄에 있어, 실제 정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앵글은 철저히 배제해야만 했다.

즉 카메라의 움직임을 리얼리티에 기반을 두고 스테디캠, 핸드헬드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직접 찍을 수 있는 앵글과 화면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방법을 택했다.

'정글북'의 촬영 감독인 빌 포프는 워쇼스키 감독들의 '매트릭스' 시리즈,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등 그 당시 획기적인 특수효과와 뛰어난 카메라 무빙으로 주목 받았던 작품을 맡아 그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정글북'에서는 역동적인 모글리의 움직임과 동물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스크린에 담아내, 리얼 정글 속에서 실제 촬영을 통해 그들이 움직임을 담아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정글북'의 뛰어난 촬영 기술과 더불어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클래식 오케스트라로 완성된 음악이다. 정글의 소리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둔 것 같은 '정글북'의 음악은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베테랑 영화 음악가 존 데브니가 맡아 탄생됐다.

'엘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이언맨 2'의 음악을 책임진 존 데브니는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자신만의 감성을 불어넣어 새로운 버전의 <정글북> 음악을 창조해냈다.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50년 간 프로듀서로 일한 루이스 데브니의 아들로, 애니메이션 '정글북'이 만들어지는 동안 스튜디오를 뛰놀던 디즈니 스튜디오의 키드인 존 데브니는 2016년 디즈니 라이브액션 '정글북'을 통해 더욱 뜻 깊은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

'정글북'의 음악은 베이스 플루트, 목관 악기, 큰 드럼, 인디안 바이올린과 인디안 플루트를 포함한 민속 악기가 도드라지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특징이며, 104인조 오케스트라 연주가들이 숨결을 불어넣어 관객들의 청각을 매혹시킨다.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악기와 다채로운 소리들로 완성된 '정글북'의 음악은 애니메이션의 음악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글북'은 6월 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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