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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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박혜경·도원경, 극과 극 매력의 두 여성보컬 소환 (종합)

기사입력 2016.05.25 00:26 / 기사수정 2016.05.25 00:2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슈가맨'에 극과 극의 매력을 가진 여성 보컬 박혜경, 도원경이 출연해 추억 속 노래를 소환했다.

24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는 밴드 더더의 보컬 박혜경과 우리나라 최초 여성로커 도원경이 출연했다.

이날 슈가송 쇼맨으로 그룹 EXID 솔지, 하니와 엑소 첸, 찬열이 출연했다. 유희열과 유재석은 "EX의 싸움"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엑소와 EXID는 기대에 부응했다. 솔지가 빅마마의 '체념'을 열창하자 이에 맞서 첸은 부드러운 음색으로 '썸타'를 불렀다. 또 엑소는 '위아래'로, EXID는 '으르렁'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유희열팀 슈가송은 밴드 더더의 '내게 다시'였고 1997년 밴드 더더의 보컬이었던 박혜경이 무대 위로 등장했다. 박혜경은 "방송을 안 해도 하루에 CD가 몇 만 장씩 나갔다. 그런데 방송 출연 이후 몇 천 장으로 떨어졌다"며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또 방송을 쉰 이유는 성대결절 때문이었다. 아직까지도 회복이 다 되지 않았다며 "다시 노래하게 해준 '슈가맨'이 고맙다"고 말했다.

유재석팀 슈가송은 가수 도원경이었다. '다시 사랑한다면'을 부르며 등장한 도원경은 여전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원래 로커가 아니었지만 회사 권유로 밴드를 결성하게 된 이후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됐고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7년 발표한 '난 인형이 아니에요'를 부르며 화려한 무대매너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또 마지막에는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도원경은 "지금은 공연 기획과 사업을 하고 있고, 뮤지컬을 통해 연기에도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팀의 솔지, 하니는 '내게 다시'를 재즈풍의 뮤지컬로 재해석했다. 유재석팀의 첸, 찬열은 '다시 사랑한다면'을 감미로운 어쿠스틱으로 해석했다. 두 남자의 음색과 화음이 돋보였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과 단 4표 차이로 유재석과 엑소가 승기를 가져갔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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