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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아포칼립스', 시리즈를 안 봤다고요? 그래도 접속 가능합니다 (종합)

기사입력 2016.05.19 14:34 / 기사수정 2016.05.19 14:3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엑스맨' 시리즈가 최강의 적 '아포칼립스'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리부트 시킨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와 시리즈 최고 흥행을 기록한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이어 '엑스맨' 시리즈의 주역들이 다시 한 번 뭉쳐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배우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는 1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엑스맨' 시리즈 안 봤어도 괜찮아"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시리즈를 탄생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복귀해 특유의 뛰어난 연출력과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먼저 사상 최고의 적으로 등장하는 아포칼립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하며 "다른 엑스맨 세계에서의 악당들을 보면 아포칼립스는 고대 돌연변이, 그가 신이라고 믿었던 세상에서 왔고 숭배를 받길 원한다. 아포칼립스는 매그니토와 달리 인간과 돌연변이를 딱히 구분하지 않는다. 세계를 하나의 공통의 문명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이 우상 숭배를 하고 또 핵무기를 만드는 등 너무 오만하기 때문에 이것을 무너뜨리고 새 세계를 건설해서 강한 자만이 남는 세계를 만들려고 한다. 다른 엑스맨 캐릭터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포칼립스의 모습에서는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장면들을 보게 된다. 또 진 그레이 캐릭터도 눈여겨 봐야 한다. 그리고 결말에 가서 영화 속 관계들을 상기시키기 위해 찰스와 매그니토 사이의 관계에 좀 더 신경을 썼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SF 장르이지만,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관용과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자세, 두려움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당이라 하더라도 그냥 흑백으로 나뉘는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닌 복잡한 면모가 담겨 있는 것이 다른 프랜차이즈와 다른 것 같다"고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장 큰 도전이 가장 재미있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아이맥스 형식에 처음 도전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 정도의 스케일을 이런 이미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다"고 감탄을 이었다.

한국에 두 번 방문했을 당시 모두 좋은 기억을 받았다는 그는 "한국 팬들이 '엑스맨' 시리즈를 사랑해주시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굉장히 많은 엑스맨 근원과 형성 과정 같은 것들이 드러나 있기 때문에 코믹을 보지 않고, '엑스맨' 시리즈를 안 봤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세계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소피 터너 "진 그레이는 코믹 읽을 때부터 사랑했던 캐릭터"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소피 터너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강력한 텔레파시와 마음으로 물체를 옮길 수 있는 염동력을 지닌 진 그레이 역을 맡았다.

"영화 출연을 위해 3개월 정도 오디션을 봤다"고 애정을 전한 소피 터너는 "이 역할을 굉장히 하고 싶었고 역할에 대한 굉장한 열정이 있었다. 예전에 만화책도 다 봤고, 진 그레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 역할을 하게 됐을 때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신이 났었다. 역할을 위해 이전 영화들을 보고 준비를 했다"고 얘기했다.

또 현장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캐릭터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줬다는 점을 언급하며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예전의 진 그레이와는 좀 다르게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서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갖고 시작하기 위해 애썼다"며 영화 속에서 드러날 진 그레이의 능력, 그리고 공감대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은 소피 터너는 한국의 팬들에게 "한 번도 한국에 간 적은 없지만 빨리 가 보고 싶다. 정말 좋은 영화이니 팬 분들이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에반 피터스 "초능력 갖게 된다면? 염력"

극 중 퀵실버로 등장하는 에반 피터스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에반 피터스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자신과 동일한 퀵실버를 연기한 애런 존슨을 언급하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퀵실버를 봤다. 맘에 들었다"며 "제가 연기한 퀵실버와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어벤저스'에서 퀵실버가 죽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 점이 '엑스맨'과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선의의 경쟁을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애런 존슨과) 직접 얘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에반 피터스는 퀵실버 캐릭터에 대헤 "매력적이다. 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항상 재미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이 멈춘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항상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지 않나. 굉장히 놀라운 특수효과와 음악이 사용되서 아주 멋진 장면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을 표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에반 피터스는 "전체 캐스트가 멋진 배우들로 구성돼있다. 배우로도 멋지지만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좋은 분들이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고 같이 일하는 것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갖고 싶은 초능력으로는 "제가 게으른 편이라 누워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염력을 가지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에반 피터스는 "한국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팬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극장에서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5월 2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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