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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 염정아·정인선 열연부터 백호CG까지 '명장면 다섯'

기사입력 2016.05.16 13: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화제 몰이에 성공한 ‘마녀보감’이 뜨거운 호평 속에 웰메이드 판타지 사극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은 압도적인 영상미와 퀄리티 높은 CG,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과 진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출까지 어디 하나 빈틈이 없는 완벽함으로 급이 다른 웰메이드 판타지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첫 회 부터 2% 중반대를 훌쩍 넘는 시청률은 물론 SNS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 라이브로 실시간 동시 방송됐으며 첫 회 56만 명, 2회 60만 명의 유저들에게 노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마녀보감’을 향한 호평의 이유가 된 명장면 다섯을 짚어봤다.

1. 비극적 운명의 서막을 알린 염정아-정인선의 소름 돋는 연기력

13일 방송된 첫 회는 흑주술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석녀 중전 심씨(장희진)를 임신하게 하려는 홍주(염정아)와 이를 막으려는 소격서 영(令) 최현서(이성재)의 사투가 벌어졌다. 흑주술의 희생양은 신력이 강한 무녀 해란(정인선)이었다. 해란이 중전 심씨를 대신해 임신하고 흑주술로 해란 태중 아이를 중전 심씨에게로 옮겨가는 위험한 계획을 세웠다. 계획대로 중전 심씨가 임신에 성공하자 홍주는 잔인한 면모를 드러냈다.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는 해란을 살해하려 한 것. 눈앞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을 잃은 해란도 반격을 시작했다. 홍주를 향해 달려들어 저주를 퍼부었다. 목이 졸린 홍주가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중전 심씨가 해란의 등에 칼을 꽂으면서 죽음을 맞게 됐다. 해란은 중전 심씨의 복중 태아를 저주했다. 차갑고도 잔인한 면모를 드러낸 염정아의 핏빛 카리스마와 피눈물을 흘리며 죽음을 맞는 정인선의 신들린 연기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압도적인 에너지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2. 안개 속 흑림을 달리는 허준, 현실이야 CG야? 실제 같았던 백호와의 대면

14일 방송된 2회에서 허준(윤시윤)은 연을 가져오라 제안하는 허옥(조달환)의 위험한 내기에 응해 어둠에 삼켜지듯 흑림속으로 들어간다. 그런 허준을 따라 흑림으로 들어온 동래(최성원)는 두려워 떨면서도 친구의 곁을 지키려 했다. 귀신이 나온다는 흑림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것은 백호였다. 줄행랑을 친 동래와 떨어진 허준이 백호와 대면하는 장면은 흑림의 환상적인 배경과 어우러져 판타지 사극의 묘미를 선사한 명장면이었다. 윤시윤과의 대면씬에서 등장한 백호는 고퀄리티의 완성도를 자랑하며 화제를 모았다. 서극 감독의 ‘지취위호산’(타이거 마운틴)으로 제52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덱스터 팀이 참여한 백호CG는 리얼하고 위압감 넘치는 자태로 화면을 압도했고, 여기에 윤시윤의 리얼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낸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3. 카리스마 대결 제대로 불붙었다, 이성재vs염정아

하늘을 섬기는 소격서 영(令) 최현서와 성수청 흑무녀 홍주는 마주칠 때 마다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성수청 홍주의 처소로 간 최현서는 홍주의 목에 칼을 들이밀지만 눈 하나도 깜빡하지 않는 홍주는 오히려 당당했다. 홍주의 잔혹성과 최현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제대로 불붙으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립은 대비 윤씨(김영애)의 등장과 함께 홍주의 승리로 결판났지만, 2회에서 명종(이다윗)의 명령을 받은 최현서가 결계 안에서 몰래 연희를 키우고 있고 연희가 홍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도임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악연도 이어질 전망이다.

4. 비운의 천재 허준-조선 마녀 서리 첫 만남, 운명은 시작됐다.

2회에서 허준과 연희가 연을 매개로 운명적으로 만났다. 허옥과의 내기 때문에 연을 찾아야만 했던 허준이 흑림의 결계 안에 살고 있는 연희와 만나게 된 것. 허준을 도둑으로, 연희를 귀신으로 오해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엉뚱한 웃음을 자아냈다. 연을 두고 실랑이하다 허준의 가슴에 안기게 된 연희가 해맑게 심장소리를 듣고 책에서 읽은 대로 윙크를 하며 허준을 당황시켰다. 윙크를 하는 연희와 당황하는 허준의 표정이 코믹함을 자아냈다. 윤시윤과 김새론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돋보인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운명에 더욱 애틋함을 남기기도 하는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 판타지 사극의 묘미 살린 홍주의 흑주술과 이에 맞선 다섯 도사

1회에서 홍주는 해란의 뱃속 아이를 중전 심씨의 태로 옮기기 위해 흑주술을 사용한다. 최현서를 모시는 소격서의 다섯 도사 천추, 천권, 옥형, 개양, 요광(이이경)이 옥추경을 들고 교태전 지붕위에 올라가 홍주의 흑주술을 막아서는 장면은 판타지 사극의 매력을 한껏 살린 명장면이었다. 다섯 도사의 방어결계 때문에 홍주가 피를 토하고, 홍주의 명을 받든 성수청 수발무녀들이 다섯 도사를 공격하는 공방전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흑주술의 대상이 된 중전 심씨와 해란의 열연은 현실감을 높였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상상력에 의존해 흑주술을 당하는 장면을 연기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통을 당하는 듯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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