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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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두 번째 강등 뉴캐슬...몰락의 시작?

기사입력 2016.05.13 07:55 / 기사수정 2016.05.13 07:55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두 번째 강등을 당했다. 12일(한국시간) 선덜랜드가 홈에서 에버턴에 승리하면서 강등 경쟁을 하던 뉴캐슬과 노리치의 강등이 확정됐다. 특히 뉴캐슬은 2008~2009시즌 이후 7년 만에 다시 강등을 경험하게 됐다.
 
충격적이었던 2008~2009시즌 뉴캐슬의 강등
 
뉴캐슬은 90년대 초반 키건과 2000년대 초반 바비 롭슨이 지휘봉을 잡은 시절에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2~2003시즌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뉴캐슬의 암울한 암흑기가 시작된다. 특히 2008~2009시즌은 뉴캐슬 팬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2007~2008시즌 샘 앨러다이스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뉴캐슬은 좋은 기억을 선사해준 키건 감독을 11년 만에 뉴캐슬 사령탑에 앉힌다. 이후 키건은 강등 위험에 머물던 뉴캐슬을 구해내고 12위를 기록한다.
 
하지만 키건은 8개월 여 만에 뉴캐슬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2008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키건과 구단 간에 선수 영입에서 마찰을 빚었고 결국 갈등을 풀지 못하고 사임하게 된다. 이후 조 키니어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되지만 팀은 부진에 빠졌고 심장 수술로 인해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팀이 계속 강등권에 머물자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팀의 슈퍼스타 시어러를 감독 자리에 앉힌다. 하지만 시즌 막판 선임된 시어러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팀을 되살리진 못했고 결국 마지막 라운드 패배를 끝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된다. 당시 마이클 오언, 데이안 더프, 오바페미 마르틴스, 앨런 스미스 등 스타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등되어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두 번째 강등
 
2부 리그로 강등된 후 1시즌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복귀했지만 7년 만에 다시 한 번 뼈아쁜 강등을 경험하게 됐다. 지난 시즌 파듀 경질 뒤 존 카버 대행 체제는 간신히 15위로 강등을 면했다. 이후 뉴캐슬은 카버를 경질하고 스티브 맥클라렌을 이번 시즌 전에 선임한다. 맥클라렌 부임 후 작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순지출 약 4,600만 파운드(약 774억 원)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대대적으로 팀 재건 의지를 밝힌다.
 
하지만 이런 적극적인 투자에도 뉴캐슬은 초반부터 부진에 빠진다. 리그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다. 이후에도 뉴캐슬은 3월까지 단 6승만 기록한다. 이런 극도의 부진이 이어지자 맥클라렌은 결국 3월 본머스전 패배 이후 경질되고 만다. 맥클라렌 경질 후 뉴캐슬은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베법사’ 라파엘 베니테즈를 감독으로 선임한다. 하지만 너무 기간이 짧았던 탓일까 강등이 확정되기 전까지 단 2승만 거두며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뉴캐슬은 강등 경쟁팀이었던 라이벌 선덜랜드의 잔류를 지켜보며 챔피언십으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두 번째 강등을 당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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