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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이자벨 위페르·정진영,·김민희·장미희와 칸서 신작 촬영

기사입력 2016.05.12 08:4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이 프랑스 국민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주인공으로 한 신작의 촬영을 지난 11일 개막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 제53회 히흔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최고배우상(정재영),제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과 여우주연상(김민희) 수상 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홍상수 감독이 신작 촬영을 시작한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지난 2012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의 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다.

'다른 나라에서'를 통해 칸국제영화제는 물론이고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 나라에서'를 마친 후 "꼭 다시 영화를 만들자"고 의기투합을 했었고, 이번 칸국제영화제에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폴 바호벤 감독의 '엘르'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자벨 위페르는 영화제 공식 일정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홍상수 감독의 신작 촬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서 배경이 되는 칸국제영화제가 어떤 식으로 영화에 반영될지는 아직 모른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인 '밤과 낮'의 경우 파리에서 촬영됐지만,  파리의 유명한 장소는 단 한곳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신작 역시 어떤 식으로건 영화제를 익숙한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이자벨 위페르가 맡은 역할은 홍상수 감독의 작업 방식에 따라 확정된 것이 거의 없지만, 고등학교 파트 타임 선생이면서 작가인 인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배우 정진영, 김민희, 장미희가 이번 신작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진영과 장미희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홍상수 감독과 작업을 하게 된다. 올해 '시간이탈자'로 관객들과 만난 정진영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5관왕에 오른 배우 정재영의 뒤를 이어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걸출한 페르소나가 될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또 장미희는 2008년 김기덕 감독의 '비몽'에 특별출연한 이후 오랜 장고 끝에 스크린에 반가운 모습을 선보인다. 스크린 복귀작으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선택한 배우 장미희가 홍상수 감독과 만들어낼 앙상블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번 도약한 김민희 또한 이번 영화에 함께한다. 전작을 통해 원숙한 연기력과 걸출한 매력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던 배우 김민희의 새로운 모습 역시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일상의 '하찮은 것들'에 대한 집중을 통하여 우리 통념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해온 홍상수 감독은 이번 신작에서도 익숙하지만 늘 새로운 홍상수의 작품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주)영화제작전원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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