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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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안정환, 라디오도 장악한 마성의 입담(종합)

기사입력 2016.05.03 18:06 / 기사수정 2016.05.03 18:0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안정환이 라디오에서도 입담을 터뜨렸다. 첫 라디오 출연에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출연했다.

라디오 첫 나들이에 나선 안정환은 "라디오가 처음이라 쑥스럽고 어색한 부분이 있는데 잘 봐줬으면 좋겠다. 또 다른 경험이라 쑥스럽고 이상하다. TV에서도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었다. 처음 접한 일이라 낯설고 감정이 묘해진다"고 밝혔다.

어색해하는 모습도 잠시, 금세 적응한 듯했다. 안정환은 "창렬이 형이 '네가 안나오면 내가 물러날 것 같다. 잘리기 직전이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적 때문에 문제를 겪다가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적 있다. 운동을 마치고 마사지와 치료를 받으면 (오후) 4시다. 차가 밀리니까 6시쯤에 도착한다. 그때 '올드스쿨'을 들었다. 경기 출전이 적었고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 힘든 시기였는데 김창렬의 목소리가 밝아서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미래일기', ’아빠 어디가‘, SBS ’정글의 법칙‘, KBS ’우리동네 예체능‘, ’청춘 FC 헝그리 일레븐‘, ’인간의 조건‘, JTBC ’셰프 원정대-쿡카대표‘,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안정환은 "숫자는 세보지 않았는데 많이 찾아줘서 감사하다. 힘들다. 축구를 할 때는 4시간 정도 워밍업하고 전후반에 (에너지를) 몰아썼다. 촬영 때 4시간은 버티는데 경기가 끝나면 퍼지는 것처럼 방송하다가 잘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김창렬은 "혹자들은 그럴 때 방송이 잘 나온다고 한다"며 웃었고 안정환은 "방송하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그는 "방송을 하면서 내가 모르는 사람을 알 수 있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는지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축구) 지도자 공부를 하고 있다. 라이선스를 3년에 걸쳐 취득했다.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데 P라이선스 하나만 남겨놓고 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굉장히 고민이다.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다. 막상 공부해서 지도자로 간다고 갑자기 말하면..."이라고 얘기했다.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안정환은 자신을 롤모델로 언급하는 이천수에 대해 "좋은 후배다. 자신감도 좋고 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뚜렷하다. 파이팅이 넘치는 좋은 후배다"고 언급했다.

안정환은 "갑자기 방송을 한다고 해서 놀랐는데 성공할 것 같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을 때 물어봤는데 지도자를 할 생각은 없더라. 그래도 쉬면서 자격증 시험도 보고 갖출 건 갖추라고 했다. 하지만 축구계에만 있었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을 것 같긴 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왜 내가 롤모델인지는 모르겠다. 나 말고 다른 유명 MC분들을 롤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반자' 김성주도 언급했다. 안정환은 "베테랑이지만 방송을 나오면 손이 많이 간다. 많이 챙겨줘야 한다. 못 먹는 것도 많아서 어려움이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짐이다. 축구 해설을 하면서 브라질에 갔는데 내가 밥을 해 먹였다. (김성주가) 한식 말고는 전혀 못 먹는다. 무조건 한식을 해야 했다. 국과 칼칼한 것 없으면 안 돼서 피곤하다. 내가 밥을 항상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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