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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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돌아저씨' 김인권, 한없이 따뜻했던 그의 사랑

기사입력 2016.04.07 07:00 / 기사수정 2016.04.07 00:09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아내 이민정과 딸 이레를 생각하는 김인권의 애툿함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13회에서는 김한나(이레 분)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김영수(김인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해준(정지훈)은 딸 한나가 '아빠 보고 싶다. 아빠 만나러 간다'란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단 소리에 자신과 함께 가기로 했던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에 한나가 앉아있었다. 한나는 "하늘에 가까워지면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요?"라며 "나까지 아저씨를 좋아해버리면 아빠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내가 아빠를 잠깐 잊어서 아빠가 꿈에도 오질 않나 봐. 아직 아빠한테 못한 말도 있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이해준은 한나를 데리고 자신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는 관람차에 탔다. 이해준은 자신의 손을 잡고 김영수를 느끼는 한나를 보며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라 했다. 하지만 한나는 "아저씨는 아빠가 아니다"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마야(라미란)는 이해준을 잠시 김영수의 모습으로 돌려놨다.

한나는 그리워하던 김영수가 눈앞에 있자 "내가 얼마나 아빠 보고 싶었는지 알아? 왜 나만 두고 갔어"라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아빠 딸이 아니라서 미안해요"라며 하고 싶던 말을 전했다. 이에 김영수는 "아니야. 아빠 딸이 되어줘서 고마워"라며 한나를 꼭 끌어안았고, 한나는 "아빠 딸이라서 좋았어. 아빠, 내 아빠"라며 김영수에게 안겼다.

과거 김영수는 신다혜가 자신을 갑작스레 자신을 밀어내는 이유가 임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쓰러진 신다혜를 병원으로 옮긴 김영수는 아기 아빠를 찾는 간호사의 말에 "여기 있다"라며 손을 들고 나섰다. 이후에도 김영수는 신다혜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고, 신다혜는 그런 김영수에게 감동해 결혼하게 된 것.

그렇지만 김영수는 한나의 친아빠가 정지훈(윤박)이란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과거는 묻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 죽은 후 돌아와서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이해준은 이에 대해 한홍난(오연서)에게 "나도 눈이 돌아가더라. 어쩔 수 없는 속 좁은 사람인가 봐. 나 몰래 둘이 다시 만나는 줄 오해했었거든"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김영수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다혜는 오죽했겠어. 내가 정지훈을 참 좋아했어. 본의 아니게 다혜를 괴롭힌 거야 내가. 돌아와서도"라며 자책했다.  

이후 신다혜는 이해준에게 많은 위로가 됐고 흔들렸던 건 사실이지만, 김영수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해준은 "고맙다. 그렇게 말해줘서. 이걸로 충분하다. 남편도 이해할 거다. 내가 잠깐 위로가 됐다면 그걸로 족하다"라고 신다혜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 노력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신다혜와 한나를 온 마음으로 사랑한 김영수. 그는 한없이 따뜻했던 자신의 사랑을 기억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떠날 수 있을까. 그의 발걸음이 무겁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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