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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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대박' 여진구, 찰나의 순간도 묵직하다

기사입력 2016.04.05 11:59 / 기사수정 2016.04.05 11: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성인이 된 배우 여진구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는 연잉군(여진구 분)이 첫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성인이 된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여진구표 연잉군은 강렬했다. 전에도, 후에도 없을 망나니 중의 망나니, 한량 중의 한량, 조선 제일의 풍운아로 소개된 그는 노름판에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투전방을 배경으로, 술을 들이키며 양 옆에 기생을 끼고 있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 심지어 기생과 스스럼없는 스킨십까지 선보였다. 

역시 '여진구'라는 평이다. 여진구는 여유롭게 해당 장면을 완성시키며 앞으로 그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도 '대박' 속 여진구 모습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의 첫 등장 영상은 이미 10만뷰를 훌쩍 넘어섰다.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 않고 순항 중이다. 

'대박'은 여진구가 성인이 된 뒤 처음 출연하는 드라마로,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온전히 자신만의 역할을 갖고 사극의 주연으로 우뚝서게 됐다. 여진구는 '아역'이라는 것을 벗어내는 과정도 필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유의 저음과 연기력은 그가 처음부터 성인연기자로 대중 앞에 선보였던 것만 같은 착각을 준다. 

아버지 숙종 역의 최민수부터 이인좌 역의 전광렬, 백만금 역의 이문식 등 뛰어난 연기력의 연기자들이 즐비한 가운데서 여진구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파격 등장을 선보인 그는 앞으로는 장근석과 만만찮은 연기 대결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머니는 같으나 궁 밖에서 자란 대길(장근석 분)과 담서(임지연)를 두고 사랑의 라이벌로도 변신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단 한 장면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스무살 여진구의 모습은 '대박'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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