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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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마셰코4' PD "요리가 사연보다 먼저다"

기사입력 2016.03.31 15:28 / 기사수정 2016.03.31 15: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올리브TV '마스터셰프코리아4'는 앞선 시즌 이상으로 출연진들의 실력이 뛰어올랐다. 

최근 방송 중인 '마스터셰프코리아4'는 엄청난 수의 지원자들에서 비롯된 '상향평준화'된 실력이 눈에 띈다. 

김관태PD는 "최종 16인에 합격이 된 뒤 도전자들은 몇 차례 숙소에서 지내고 이야기를 나눈다. 전시즌 도전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시즌 도전자들도 상금이나 이런 것을 떠나 진짜 요리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도전자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유독 해외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거나 실제 해외 거주중인 참가자들이 많다. 이에 대해서도 "요리실력, 좋아하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함께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이 사람들이 요리를 하고 싶어하는 그런 것들이 보인다"며 일부러 그렇게 구성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은 강민주에 대해서는 "얼굴 때문에 뽑은게 아니냐고 할 수 있다"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요리에 대한 생각이 엄청 많다. 이분같은 경우는 요리로 인해서 인간관계가 맺어진 경우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요리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다는 것. 

자신만만한 정찬혁의 모습은 연출이 아니라 그만의 개성이라고. 김관태PD가 보는 정찬혁 도전자는 요리에 대한 의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오히려 인터뷰를 하고 편집을 하다보니까 이런 모습도 있구나,하고 뒤늦게 알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케빈킴의 경우 오로지 한식만을 고집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요리에 임하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김PD는 "대다수가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분들이다. 쿠킹클래스를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금방 실력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마스터셰프코리아'의 쿠킹클래스는 매 시즌 진행되는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이번에는 녹화가 진행되는 시기에 진행됐다. 녹화가 잠시 없는 텀에 진행된 것.

쿠킹클래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것부터 재료의 이해부터 해서 한식, 중식, 일식, 양식까지 다양하게 다루게 된다. 김PD는 "도전자들도 이런 것들을 배우고 싶어서 지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나는 탑텐에 들겠다' 이런 것보다는 쿠킹클래스를 받아보고 싶어하는 그런 욕심들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다"며 참가자들의 순수한 열정을 언급했다. 격투기 선수 남의철 또한 이러한 클래스를 통해 실력이 급상승하는 것이 눈에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서바이벌에서는 더러 사연이 실력이나 객관적인 평가를 넘어서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이번 '마스터셰프코리아4'는 엄격하다. 심사위원들도 제작진도 확고한 규정을 따른다.

김PD는 "규정과 실력미달이라는 생각이 들면 가차없다. 스토리가 있다고 해야 요리실력이 뒷받침이 안되면 죽는 것"이라며 "요리에서 스토리가 전개돼야 맞다고 생각한다. 크게 좌지우지 되거나 하진 않았다"고 단언했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유튜버 소프 또한 초반에 기대 이하의 일반적인 요리로 아쉽게 탈락하는 등 유명하거나, 남다른 사연 만으로는 당연히 살아남을 수 없는 분위기다. 

뛰어난 요리 실력의 참가자들이 겨루고 있는 만큼 김관태PD가 현재 방송 분까지 가장 맛있었던 요리를 묻자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임을 강조하며 김지희 도전자의 고추장 찌개, 서양순 도전자의 요리 등을 언급했다. 이혜승 도전자가 며접 당시 가져왔던 요리나 장대건 기타리스트의 빠에야도 맛이 좋았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제작을 위해 참가자들의 요리는 제작진도 맛을 한 번씩은 보고 있다. 

1, 2회 유난히 추워보였던 세트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필이면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던 날 요리를 하게 됐다.

김PD는 당시를 떠올리며 "실내 자체가 워낙 넓고 춥다. 난로 등을 가져와서 카메라에 걸리더라도 도전자들이 춥지 않도록 한다고 했지만 커버가 되지 않더라. 공간 자체가 넓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도전자들도 당황스럽고 춥다보니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촬영이 완료된 만큼 우승자도 나온 상황이다. 그는 "프로그램 후반부에 접어들면 우승자에 대한 윤곽도 어느정도 그려질 것"이라며 "큰 아쉬움 없이 잘 끝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마스터셰프코리아4'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올리브TV
[XP인터뷰①] '마셰코4' PD "김소희·김훈이·송훈, 최고의 호흡"
[XP인터뷰③] '마셰코4' PD가 말하는 'PPL·미션'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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