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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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뿌리겠다" 벼랑 끝 이정철 감독의 각오

기사입력 2016.03.21 18:56 / 기사수정 2016.03.21 18:5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고춧가루 뿌리겠다." IBK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지만, 1차전과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챔피언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리자 이정철 감독은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전 "열심히 하겠다. 고춧가루를 뿌린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힘주어 이야기했다.

승부처에 대해서는 1세트를 꼽았다. 이 감독은 "1세트를 잡아야 한다. 흐름을 잡으면 치고 가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김희진이 2차전 후반부터 공격력이 살아난 것도 긍정적"이라며 "3차전에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최은지 대신 전새얀을 투입해 서브 리시브를 보강하겠다. 또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 점유율을 높게 가지고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는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경기는 해봐야 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스타팅 라인업에는 변화없다. 1차전부터 선수들에게 경기에 몰입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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