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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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나와라' 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PO 진출

기사입력 2016.03.10 21:07 / 기사수정 2016.03.10 22:1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삼성화재가 안산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2, 25-18)로 승리했다.

단판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리는 만큼 이날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상대 범실로 선취점을 낸 삼성화재는 접전 속 1~2점 차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승부는 중반에 갈렸다. 14-13로 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 모로즈의 서브 범실 뒤 이선규의 속공이 들어갔고, 다시 모로즈의 공격 범실이 나와 17-13으로 삼성화재가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는 그대로 기세를 몰아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초반 모로즈의 백어택 상대 범실 등에 힘입어 6-1로 치고 나갔다. 그러자 삼성화재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8-12 상황에서 그로저가 블로킹 득점 뒤 오픈 공격을 꽂아넣었다. 여기에 류윤식까지 모로즈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12-1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뒤집고 뒤집히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승부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21-2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최귀엽의 오픈 공격을 황승빈이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여기에 모로즈의 오픈 공격 삼성화재 코트에 들어가면서 승부의 추는 대한항공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그로저의 서브가 밖으로 나가면서 2세트는 대한항공이 잡았다.

3세트 삼성화재가 그로저의 연속 백어택 득점에 힘입어 16-11로 치고나갔다. 곧바로 모로즈가 백어택으로 두 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이를 지워나가기 시작했지만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오픈공격과 류윤식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승부는 세트 후반 갈렸다. 17-16으로 앞서있던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탰고, 지태환이 모로즈의 백어택을 가로 막으면서 점수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25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결국 4세트 승리와 함께 삼성화재의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됐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36득점을 올리는 완벽한 활약을 펼쳤고, 지태환이 14득점을 올렸다. 류윤식과 이선규도 19득점을 올리면서 화력 지원을 했다.반면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날 경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오는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삼성화재 배구단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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