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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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밀젠코 마티예비치, 괜히 '레전드'가 아니네요

기사입력 2016.03.07 18:05 / 기사수정 2016.03.07 18: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한국에 머문지도 어느덧 한달여, 그의 행보마다 새로운 역사가 피어난다.

밀젠코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음악관부터 한국에서의 생활까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놨다.

언어 장벽은 사치였다. 물론 통역 덕분에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지만 이 뿐만 아니라 눈빛과 몸짓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DJ 김창렬은 그의 말을 경청했고, 밀젠코는 성실하게 응답했다.

사실 밀젠코의 방한은 단발성이었다. 하나의 스케줄만을 위해 방문한 한국에서 어느덧 한달 여를 머물고 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밀젠코는 "한국을 너무 사랑한다. 친절하고 원더풀하다"며 "뭔가 한국 민족과 나는 끈끈히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자체가 스토리"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한국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의 한국 연주자와의 공연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의 앨범에 대한 가능성도 청신호를 밝혔다. 음향시설이 여의치 않은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서도 혼신을 다해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열창했다. 한국어 발음은 어눌했지만 그의 열정과 가창력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방송 내내 유쾌하고 편안한 모습이었지만 사실 밀젠코는 스틸하트의 보컬이자 시대를 불문한 명곡 'She's gone'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창렬 또한 '열혈 팬'임을 고백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는 학창시절 소중한 스타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다.

밀젠코는 한국에 온 후, MBC '화려한 유혹' OST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중들과 가까이에서 만나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쌓고 있는 것.

밀젠코는 유쾌함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진지함은 잊지 않았다. 그는 "가끔 친구들과 술 마시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자기관리에 철저히 한다"며 "운동이나 음주나 모두 정도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데뷔한지 어느덧 26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음악을 이제 막 시작하는 기분인데 그게 헛되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밀젠코. 그는 괜히 '레전드'가 아니었다.

밀젠코는 한국에서의 경험들을 "새롭고 환상적"이라고 표현했다. 한국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온 밀젠코로 인해, 팬들 또한 '밀젠코'라는 추억을 선물받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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