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0
연예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폰서 실체에 스타들 노했다

기사입력 2016.02.14 16: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로 드러난 스폰서의 실체에 스타들이 노했다.

1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내부자가 폭로한 ‘시크릿 리스트’를 통해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담겼다. 은밀하지만 대단히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래 속에 담겨있을 대한민국 연예계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했다. 이를 시청한 스타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내고 변화를 촉구했다.

배우 김민정은 먼저 "오늘 이 방송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땀과 열정을 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들에게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해 전달해주신 방송 관계자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라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또 "이런 일로 배우의 꿈을 접게 된 어린소녀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나쁜 것은 나쁜 것입니다. 땀과 노력으로 성실함으로 배우의 꿈, 충분히 이룰수 있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생각 버리십시오"라며 스폰서의 유혹을 물리쳐야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뒤 "이 방송이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성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황승언은 "자기의 욕심을 위해 돈으로 그녀들의 꿈과 소망을 짓밟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런 말도안 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제일 화나는 건, 그것이 분명 옳은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와 명예를 위해 그 길을 선택한 그녀들에게도"라고 적었다.

이어 "솔직히 그렇다. 당연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말도 안되는 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것들이 많다. 꼭 이쪽 일만 그런것도 아닐 것이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원래 그래왔었으니까, 더 높이 올라가려면 그 정도 쯤은 참아야하니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면 내가 까탈스럽고 성격 이상한 사람 취급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그래. 어차피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득차 있는 저 세상을, 내가 바꿔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더 높이 올라가면... 자기가 찾던 행복이 정말 거기에 있을까? 자신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찾아갔으면 좋겠다. 남들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고, 그 선택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당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않기 때문에 당신만이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당신의 몫이다. 자신을 버리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모멸감을 느끼면서,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에 욕망의 재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그런가하면 박하선은 "싫다. 힘 빠지고, 일부의 일이 전체인 것처럼 오해받을 땐 더 속상하고"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선택,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게끔 만드는. 나를 속이고, 남을 속일 순 있어도, 인생은 속일 순 없다"라는 말로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또 한상진은 "아무렇지 않게 내 동료나 후배들, 지망생들을 돈으로 쉽게 사고 팔 수는 없다"고 굳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동료나 후배들이 열심히 살아가고 한 배역을 따내기 위해 한 씬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내 주위엔 매일 매일을 묵묵히 걸어가는 배우들이 많다"라며 "앞모습만 스타가 되고 뒷모습은 부끄러울 것인가. 이유없는 돈에 현혹되지 말자"라며 스폰서의 유혹에 흔들리는 이에게 일침을 가했다.

방송에 나온 지망생의 말을 인용한 뒤 "씁쓸하고 가슴이 아프다. 절대 쉬운 길은 없다"라며 "부끄러운 일이고 지금도 일어나는 현실이지만 우리의 인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침묵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선택을 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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