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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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리멤버' 유승호, 이보다 고통받는 주인공이 있을까

기사입력 2016.01.15 06:50 / 기사수정 2016.01.15 00:0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리멤버' 아버지 전광렬의 무죄 판결을 위해 살아온 유승호가 모든 걸 다 잃었다. 이보다 고통받는 주인공이 또 있을까.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0회에서는 오열하는 서진우(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심 재판에서 기억에 이상이 생기며 쓰러진 서진우. 재판은 휴정됐지만, 서진우는 "재판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전해달라"며 병원에서 나섰다. 
 
4년 전 위증한 의사는 "당시 서재혁(전광렬) 씨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다"고 위증을 고백했지만, 자신을 매수한 사람에 대해선 입을 다물어 끝내 재판장에서 남규만(남궁민)의 이름은 오르내리지 않았다. 이인아(박민영)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홍무석(엄효섭)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그리고 서진우의 로펌에 합류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그런 가운데 서재혁은 결국 병원에 실려 갔다. 그간 일호 그룹의 끄나풀인 교도소 담당 의사가 서재혁의 상태를 계속 무시해 벌어진 일. 병실을 찾아온 박동호(박성웅)는 의사에게 서재혁을 꼭 살려달라고 당부하며 4년 전 자신이 묻어두었던 남규만의 자백 영상을 들고 재판장으로 향했다.

서진우를 돕겠단 사람이 한 명 더 나타났다. 바로 일호 그룹에 충성을 다하던 곽한수(김영웅) 형사. 곽한수를 주시하고 있던 서진우는 남규만에게 버림받은 곽한수를 구하며 도움을 약속받았다.

모든 상황이 서진우를 향해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희망은 잠시뿐이었다. 외압으로 인해 판사는 교체되었고, 전주댁의 위증 고백 영상을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고 고지, 서진우에게 불리하게 재판을 이끌어갔다. 

또한 곽한수는 "서재혁에게 강제로 자백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모든 게 남규만이 꾸민 일이었다. 박동호 역시 재판장으로 터덜터덜 들어왔다. 석주일(이원종)의 부하들이 박동호를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후 석주일이 나타나 영상을 들고 사라진 것. 그렇게 재판은 최악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소식이 전해졌다. 서재혁이 끝내 사망했다는 것. 서진우는 최후 변론으로 "조금 전 이 재판의 피고인이자 제 아버지가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도 이제 피고인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다. 오직 진실만이 피고인의 죽음을 위로할 수 있다"고 오열했다. 그렇지만 판사는 "원심에서 피고에게 내린 사형을 확정한다"고 판결했다.

서진우는 장례식장에 온 박동호에게 "두고 봐. 당신들이 어떻게 되는지 내가 어떻게 하는지"라며 울부짖었고, 집에 돌아와 서재혁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눈엣가시가 사라진 남규만은 일호 그룹의 사장이 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교통사고로 가족을 둘이나 잃고 아버지와 의지하며 살아가던 서진우. 알츠하이머인 상태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바쳤지만, 돌아온 건 아버지의 싸늘한 주검뿐이었다. 재판에서도 패하며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지 못했고, 모든 걸 기억하던 뇌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처럼 모든 걸 잃고 고통받는 서진우가 모든 걸 가진 남규만을 파멸시킬 수 있을까. 서진우의 서슬 퍼런 '진짜 복수'가 시작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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