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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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유재석의 무관? 적어도 올해는 아니다

기사입력 2015.12.30 15:01 / 기사수정 2015.12.30 15:01

송경한 기자

[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지상파 3사에서 시상하는 연예대상, 마지막 한 자리만 남았다.
 
3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될 '2015 SBS 연예대상'은 올해 마지막 연예대상이다. KBS, MBC 연예대상의 왕좌가 각각 이휘재와 김구라에게 돌아간 가운데, SBS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 김병만, 유재석 중 누가 마지막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섯 명의 후보 모두 SBS 예능에서 좋은 활약 펼쳤다. 강호동은 '스타킹'의 짧은 휴지기 후 '스타킹2'로 다시 돌아왔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진정성과 진심을 무기로 시청자에 다가가겠다 밝힌만큼, 강호동이 이 프로그램에 가지는 애정과 열정은 결코 수치로 따질 수 없는 그것이다.
 
김구라는 올해 론칭한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을 통해 유재석과 썩 좋은 호흡 선보였으며, '디펜딩 챔피언' 이경규는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힐링캠프' '붕어빵'의 하차 및 폐지 얼룩을 지워냈다.
 
유력 대상후보 김병만의 경우, '정글의 법칙'을 5년째 이끄는 것은 물론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에서 활약 중이다. 올 한 해 부진했던 SBS 예능에서 꾸준히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이 유일하다.
 
강호동 김구라 이경규 김병만 모두 올 한 해 SBS 예능을 빛낸 주역들이다. 하지만 유재석이 거둬들인 성과를 살펴보면, 그가 SBS 연예대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재석은 올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과 '동상이몽', 총 두 개의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그의 진행능력은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빛 발하는데, 최근 방송된 '런닝맨' 100 대 100 특집은 그의 신들린 진행실력을 제대로 엿볼 수 있다. 200명의 게스트를 아우르는 유재석의 모습은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여기에 유례없는 든든한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파급력까지 높으니 SBS 예능의 든든한 한 축이라 말하기 부족함 없다.
 
'동상이몽'의 경우도 마찬가지. '동상이몽'이 2015년 론칭한 신규 프로그램임에도 SBS 예능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건 일반인 출연자까지 포용한 유재석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장세도 빨랐다. 현재 '동상이몽'은 토요일 예능 전체 시청률에서 MBC '무한도전'의 뒤를 이은 2위에 랭크돼 있다. 자연히 여론은 유재석을 향하고 있다.
 
물론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속단하긴 이르다. 하지만 2015년을 돌아봤을 때 유재석이 SBS에서 거둬들인 성적은 분명 고무적이다. 신규 프로그램을 궤도에 올렸고, 자신의 저력까지 확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무관? 적어도 올해는 아닐 듯 하다. 
 
songkh88@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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