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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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오마비' 신민아♥소지섭, 케미만 다했다

기사입력 2015.12.23 07:00 / 기사수정 2015.12.23 00:50

대중문화부 기자

▲ 오 마이 비너스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오마비'가 다소 뜬금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 12회에서는 차량 전복 사고가 난 김영호(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마비'에서 김영호는 강주은(신민아)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사장 취임식을 마쳤고, 크리스마스이자 김영호의 생일로 모인 캠핑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영준(이승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실려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 최남철(김정태)은 최혜란(진경)에게 "김성철(최일화)은 김영호한테 모든 걸 넘겨주기 위해서 너하고 재혼했던 거야. 김영호가 어떻게 되지 않는 이상 영준이 끝이야"라는 말을 남긴 뒤 김영호의 행방을 쫓았다.

이를 엿들은 민실장(최진호)은 이를 김영호에게 알렸고, 김영호는 엄마를 만나겠다며 나가려는 장준성(성훈)에게 자신의 차 키를 준 사실을 떠올렸다. 장준성을 구하려 나선 김영호는 차량 전복 사고를 겪고 의식을 잃었다.

갑자기 자살을 시도한 김영준, 그간 경계하던 김영호를 갑작스레 직접 해하려 드는 최남철, 기가 막히게 달리는 차에 탄 장준성의 위치를 알고 차를 몰고 온 최남철과 김영호까지. 자연스러운 설정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간 '오마비'는 톡톡 튀고 귀에 쏙 박히는 연애 대사와 소지섭과 신민아의 깨가 쏟아지는 완벽한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설정과 주변 인물, 에피소드들은 다소 설득력 약하게 그려졌으며 그마저도 지지부진하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위기는 항상 소지섭에게 집중되었지만 큰 위기감이 없었고 특수 분장해도 예뻤던 신민아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덕분인지 생각보다 순조롭게 비만에서 탈출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달달하지만 이마저도 반복되니 어떤 것이 드라마의 최종 목적지인가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그런 탓에 이날 소지섭의 사고는 더욱 위기를 위한 위기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

앞으로 '오마비'는 보다 흡입력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이 남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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