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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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앞두고…'슈퍼스타K7' 바람 잘 날 없다 [XP초점]

기사입력 2015.11.17 08:14 / 기사수정 2015.11.17 08:1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대국민 오디션이 너덜너덜해졌다. Mnet '슈퍼스타K7'을 두고 잡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이번 시즌 참가자인 신예영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net 고위관계자와 관련된 신생 기획사로 계약을 재학 중인 학교 겸임 교수로부터 제안 받았으며, 해당 제의를 거절한 뒤 방송 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해당 교수가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그로 인해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았다. 

이에 Mnet은 신예영의 편집 및 계약 종용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Mnet은 16일 "제작진과 신예영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해는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며 "교수가 언급했던 이야기들은 제작진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서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쟁점은 악마의 편집이 아닌, 신예영이 주장한 방송 섭외 제의다. 그녀는 "방송 2년 전부터 섭외 제의를 받았고, 프로그램의 취지와 자신의 성향이 부합하지 않아 계속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국민 오디션을 표방한 '슈퍼스타K'의 지향점을 왜곡한다는 우려를 낳는다. 참가 자격의 평등과 자유가 아닌 독촉에 의한 출연 종용은 이에 반하는 지점이다. 

게다가 출연 여부가 신생 기획사 계약 제의와 관련이 돼 있다는 신예영의 발언은 순전히 음악이라는 원대한 꿈을 좇는 순수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오디션 곡을 제작진과 상의했고, 심사위원에게 선보이기 전에 최종적으로 테스트를 했다는 주장은 결국에는 '짜여진 각본'이 아니냐는 비판을 부르고 있다.

Mnet은 "강압적 촬영은 없었지만 일반인으로서 처음 맞는 촬영환경이 힘들었을텐데 보다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신예영과 진위 여부를 파악해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한다. 필요하다면 법적대응도 고려할 예정"이라며 강경 자세도 취했다. 지금까지의 사안을 보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슈퍼스타K7'에 심대한 타격이 가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슈퍼스타K'는 올 시즌 흥행 저조로 유난히 어깨가 축 처져 있다. 앞서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선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고, 제작진은 편집상의 오류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길민세를 향한 슈퍼패스 부여와 중식이의 생방송 선곡 논란 등 늘 따라다니던 악재는 여전했다. 그리고 케빈오와 천단비의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최대 위기에 봉착한 모양새다. 신예영과 '슈퍼스타K7' 측의 갈등 봉합 여부는 중요 사안이 됐다. 그리고 만약 신예영의 발언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짊어질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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